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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열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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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9-10 23:24 댓글 0건 조회 6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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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2개월차라 음정, 박자 모두 내멋대로다
태블릿 캘리그라피처럼 하모니카도 발전해가는 과정을 담아본 것이라
너무 예리한 잣대로 가늠치 마시길 ㅎㅎ
짧지만 幼泉과의 추억도 슬쩍 곁드려 새겨놓음
 참고 - 컴퓨터로 녹음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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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미 고래희(古來稀)
사내가 사내 구실도 못하는 나이다
소통의 단절로 고립돼 가는 잔인한 이 세월을 살아가며
소통의 대상을 만난다는 것은 눈물겨운 행운이다
시선(視線)을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그 누가 내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주랴
내가 너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듯
내 뜻대로 살아내는 것이
人生이다.
사는 날까지 살다가
모두 저승 간다지만 난
저승은 싫다
그저 공(空)으로 돌아갈란다
공으로 돌아가
존재의 무게마져 내려놓고
허공의 밤을 지키는 
별빛 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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