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평양에 한 번 가보고 죽자.
페이지 정보
본문
평양에 한 번 가보고 죽자.
필자가 생각해도 제목이 너무 앞서 나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냥 말로 해서는 성사가 안 될 것 같아서 좀 과격하게 표현을 써 보았다.
이 제목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면 정중하게 양해의 말씀을 구하는 바이다.
오늘 방송에 의하면 남북한 실무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9월에 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를 하였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평양을 밟아 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남한 백성이 평양을 밟았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다.
평양도 엄연한 한반도와 부속도서임으로 우리의 헌법상에 보면 분명히 우리의 강토인 것이다.
우리 땅에 우리가 가지 못하는 이런 맹랑한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홍길동전에 보면 아버지는 아버지인데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이야기인가?
평양은 북한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북한의 중심도시로 알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평양은 시대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도시로 자리매김 되어 왔다.
남한에 서울이 있었다면 북한은 평양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평양이 마치 마법의 성처럼 가 보지 못하는 특이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하여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보통 사람들이 평양에 가면 무엇이 잘 못 되는가 싶다.
남한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 보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북한이 아닐까 싶다.
다 같은 땅 덩어리에 같은 민족이 살면서 발을 붙이지 못하는 이런 세상이 또 어디 있겠는가?
역사적으로 철천지원수가 졌다하여도 서로가 왕래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서로 간에 불목이 졌다하여 한없이 으르렁 거리고 싸움질이나 한다면 이 또한 미개하고 격 떨어지는 사람들의 양태가 아니겠는가?
남한 사람들이 평양에 가면 왜 안 되는가?
마침 우리 대통령이 다음 달에 평양에 간다니까 실낱같은 희망은 살아나는 것 같다.
대통령이나 운동선수만 평양에 드나들면 무엇 하냐 이 말씀이다.
보통 사람들이 평양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같다.
적소성대라고 작은 것이 모여서 결국은 큰 일을 해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남한 사람들 중에 일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평양에 가면 난리가 날 것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평양도 사람 사는 곳이고, 그곳에도 단군의 자손들이 우리와 똑 같은 언어를 쓰면서 같은 류의 음식을 먹고 살아간다.
그런 곳에 가면 똥별난 전염병이라도 옮는다면 모르겠으나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가면 안 된다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
물론 북한에서 오라는 체스처가 있어야 한다는 것쯤도 알고 있지만 그런 것은 양국의 관련자들이 머리를 맛대로 풀어야 할 과제라 본다.
그렇다면 북한이 남한 사람들을 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이 시대의 우리의 소명이 아닐까 싶다.
그들이 빗장을 단단하게 잠가놓았다 하여도 그것을 풀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본다.
북한은 실제적으로 남한 사람만 드나들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락날락 하는 것은 우리처럼 철벽으로 막혀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북한으로 드나들 수 있는데 유독 남한 사람들만 못 간다는 것은 뭔가 잘못 되어도 한 참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는 없는 법이다.
다행이 대통령이라도 자주 만나다 보면 일반 백성도 더불어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서로가 불목을 하는 것 보다는 누구라도 드나들다 보면 길이 뚫릴 것이고 그 길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도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리라 믿는다.
서로 으르렁 거리는 것 보다야 화해와 협력 그리고 상생으로 나가는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70여년을 휴전선을 맞대고 으르렁 거렸으면 이제는 서로가 손을 내 밀 때도 되었다고 본다.
밥도 너무 뜸을 드리면 군내가 나게 돼 있는게 세상사의 이치이다.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 우리의 휴전선도 어느 날 활짝 열리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 이전글제 54회 한국고교축구연맹전 - 48강전 - 모교 3 : 1로 승리 18.08.14
- 다음글산악회 8월 야유회인사말씀 18.08.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