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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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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8-12 19:21 댓글 0건 조회 9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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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모교 3


여러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그렇게 잘 하면 네가 와서 한 번 해 봐라,”라고

맞는 말이다.

원래 말은 쉬운 법이다.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다.

새로운 방향으로 변신이 어렵고 현실의 벽이 높다하여 방치만 하면서 시간이나 때운다면 이 또한 다람쥐쳇바퀴 돌리는 식의 교육에서 벗어날 날이 있겠는가?

 

방법은 많다고 본다.

단 그 방법에 대한 시도가 어려울 뿐인 것이다.

큰 것부터 해결한다고 생각하면 당대가도 변화를 추구할 수 없는 것이다.

모교의 상황을 잘 살펴보면 후배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교육방법이 당장 몇 가지가 보인다.

모교를 지원하는 신입생은 대부분 중학교 때 남들보다 노는데 더 치중한 학생들이라 보면 될 것이다.

노는 아이들만 모아 놓은 집단에서 공부를 가르치기란 절말 쉽지 않을 일일 것이다.

실제 학급에 들어가 보면 아이들이 하는 일이라곤 스마트폰을 붙잡고 전자오락을 하는 것이 다반사인 것이다.

학부모들이 이런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본다면 장탄식을 하리라 본다.

집에 가도 오락, 학교에 가도 오락, 공부는 언제하며 미래에 어떻게 밥 먹고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끔직한 장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이들이 그렇게 오락에 집착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는 것이다.

 

철이 없어서 그렇다손 치더라도 모든 학생이 일사분란하게 철이 없다는 것도 논리의 한계를 느낄 것이다.

아이들은 스마트폰 오락보다 더 재미있거나 가치있는 일을 찾지 못하기에 그쪽에 집착할 수 밖에 없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빨리 철 든 학생은 그렇게 무분별하게 스마트폰을 주무르지 않을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철들게 하는 것이 교육현장에서 실행해야 할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매력적이면서 가치있고 미래지향적인 일들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본다.

학교의 본질이 공부임으로 그쪽에 치중을 해야 하나 많은 수의 학생들이 그쪽을 포기하다 시피한 관계로 우회하여 공부에 매달리도록 하는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다.

모교를 지원한 학생들의 대다수는 공부보다 다른 방면에 재능이나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더 많으리라 본다.

이런 학생들이 추구하는 염원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그것을 획기적으로 해소시켜 줄 방향을 찾아 주는 것도 중요하리라 본다.

오로지 교과서의 내용을 학생들의 머릿속에 집어넣어 주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현재 처해 있는 학생들의 의식 세계를 만족시켜 줄 수 없을 것이다.

주입보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분위기 문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추구하는 방향이 다양하기도 하지만 어떤 구심점이 있으면 그 쪽으로 응집하려는 힘도 강한 것으로 인식된다.

공부를 안 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타면 멀쩡히 하는 사람도 안 하는 방향으로 편승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해서 공부에 대한 매력을 가진 학생들이 그런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공부에 방해가 되는 학생을 격리시키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하고자 하는 학생만 따로 모아서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방법이 있다.

이는 학교 현장의 여건에 맞도록 추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으로 학생 개개인의 매력적인 일을 찾아 주는 것이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다.

수업시간이던 조 종례 시간이던 피상적으로 학생을 바라보지 말고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숨은 재능을 발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이 매력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순간부터 그 학생은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액션을 취하리라 본다.

학교에서는 그런 부류의 학생을 엮어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과 공간을 제공해 주면 될 것이다.

평양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인 것이다.

역으로 표현하면 평양감사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찾도록 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재양성에 역점을 둔다면 모교 같은 경우 몇 가지 기본적인 안을 가지고 접근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전공과 관련된 유수한 대학의 진학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전공 쪽에서 더 심오한 학문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거기에다 한 발 더 띤다면 전공과 관련된 사범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훗날 전공자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공무원반 운영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다행이 일반 공무원 중에서 기술직을 그 지역 고등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뽑는 제도가 생긴 것 같다.

준비를 하는 자에게 결과가 있는 만큼 거기에 합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해서 지도를 해 주자는 것이다.

제도에 맞추어 맞춤식의 교육이 필요한 장면이다.

숙련된 기술인의 양성은 지금 하고 있는 기능반 운영으로 어느 정도 가름할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고려해 봄 즉하다.

우리의 경우 축구와 스키 등 체육 분야에서 많은 인재를 양성해 왔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아 미래의 훌륭한 선수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외에도 재학생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미래의 세계를 열어줄 수 있도록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 등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앞으로 특성화학교에는 대학처럼 학점제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이로 인하여 학교 현장은 어느 정도 변화가 오리라 본다.

 

학교가 변하자면 우선 선생이 변해야 한다고 본다.

외부에서 아무리 변하라 외친다한들 내부에서 냉소주의로 나간다면 한 공염불에 불과하리라 본다.

내부의 선생이 변하지 않는 다면 물리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교는 교육과정을 인문계보다는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리드하는 자세도 필요하리라 본다.

과거의 관행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날 날이 없는 것이다.

선생도 만족하고 학생과 학부모도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머리를 짜 내고 실행에 옮기는 것만 우리가 살길이라 본다.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관행이라는 우물에 빠뜨려 사장시킨다는 것은 기성시대가 저지르는 죄악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빨리 철들 수 있도록 조성작업을 해 주는 것이 학교의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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