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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식 수업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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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식 수업의 레시피
발표식 수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발표환경일 것이다.
이 발표환경에는 물리적인 것과 상황론적인 것이 병존하리라 본다.
우리 학생들에게 적절한 발표식 수업의 레시피를 나름대로 구안해 보고자 한다.
1. 교사는 당해 시간에 진도표 상에 가르칠 내용 중에서 3~5가지 정도의 소주제를 구상해 간다.
이것이 그 시간대에 공부해야 할 내용이라 보면 될 것이다.
그것을 칠판에 간략하게 써 놓아도 좋다.
아니면 그 내용을 복사하여 학생들에게 한 장씩 내 주고 노트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도 좋을 것 같다.
2. 수업에는 오프닝이 엄청 중요하다.
특히 수업에 별 관심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보통은 수업시작을 출석 부르는 데서부터 출발하나 이는 수업을 권위와 억압으로 몰아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닝 멘트는 아이들이 그날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를 한 두 개 정도 선정하여
시작 전에 간단하게 교사가 이야기 하고 학생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하면 될 것이다.
오프닝 멘트의 예를 들어 보면
오늘 아침에 가장 기분 좋았던 상황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요?
그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살아있는 오프닝 멘트 한 두 가지는 반드시 구상해서 수업에 들어가도록 한다.
오프닝 없이 그냥 수업에 임한다는 것은 준비 운동 없이 100미터 경기를 그냥 뛰는 것과 진배없는 일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금세 답이 나오리라 본다.
3. 발표를 하기 앞서서 제시한 소 단원(주제)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게 한다.
이때 그 소단원(주제)에 대하여 선생님의 간략한 설명과 함께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멘트를 먼저 해 주면 좋다.
그리고 난 다음 5분 내외의 시간을 주고 그 단원이나 주제에 대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공부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자신이 발표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하지 말래도 그 순간 만큼이나마 책을 들여다 볼 것이다.
4. 발표는 선생님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하던지 아니면 왼쪽으로 하던지 간에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하면 될 것이다.
아니면 더 재미있게 어떤 특정 학생을 기준으로 좌 우로 시키면 될 것이다.
이때 잘 하는 학생이나 못 하는 학생을 특정 지으면 절대로 안 된다.
모두 공평하게 한 번씩 발표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설령 발표가 안 되는 학생이라면 그 주제에 해당되는 부분에 대해서 책이라도 읽히게 하여 자기 차례가 되면 싫던 좋던 발표를 해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게 한다.
5. 발표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잘하는 학생에게는 왜 잘했는지를 말해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학생이 김새지 않게 보완책을 좀 더 이야기 해 주는 것이 발표를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될 것이다.
헛소리를 하는 학생이 있다면 왜 그런 소리가 나왔는지 친구들에게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주어야 한다.
어쩌면 헛소리도 수업시간을 지루하게 하지 않게하는 양념이 될 수 있는 만큼 야단을 친다거나 허투루 넘기지 않도록 한다.
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욕설마저도 귀중한 수업의 자산이 된다는 것을 교사는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6. 수업 진행을 꼭 교사가 해야 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 시간에 기분이 가장 업 된 학생을 지정하여 발표를 진행시킨다.
자기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수업을 진행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발표에 관심을 가지리라 본다.
수업 도우미 학생이 소 주제를 가지고 한 학생씩 발표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알아서 발표가 되리라 본다.
이때도 발표를 잘 한 학생, 그렇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7. 교사의 자리는 정해진 것이 아니다.
교탁의 자리에 덩그런히 놓여있는 의자에 앉는 순간에 권위나 억압주의로 회귀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발표식 수업이 잘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급적이면 그 수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서 앉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말썽을 가장 많이 피우는 학생 옆이라든가 늘 상 잠만 자는 학생 옆에 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진행하면 좀 더 새로운 분위기를 아이들에게 맛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8. 잠자는 학생은 가급적 깨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발표식 수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자신만 손해라는 것이 인식되면 알아서 일어나리라 본다.
물론 그런 친구들이 일어나서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헛소리도 수업에서는 훌륭한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것이다.
9. 발표식 수업이 더 재미있고 가치있고 바람직하면서도 교육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면 더 좋을 것이다.
학생이 발표한 내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학생 상호간에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진행되리라 본다.
타인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만큼 짜릿한 경우도 없으리라 본다.
10. 헛소리에 동조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힘깨나 쓴다는 학생들이 학급마다 한 두 명은 있을 것이다.
그런 학생이 헛소리를 한마디 하면 그 옆에 동조세력(하수인, 꼬봉이)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재빨리 그 헛소리를 수업의 주제로 올려놓고 이것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 헛소리를 한 학생에게 먼저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한다.
예를 들어 “아이 시팔”이라는 쌍 욕이 나왔다고 하자.
이때 선생님이 열 받을게 아니라 그 욕이 우리 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해 보는 식으로 운영하면 그 욕을 한 학생도 멋쩍어 할 가능성이 높으리라 본다.
일부 학생들의 일탈도 교육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선생님들과 선량한 학생들이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11. 수업의 크로징은 학생들에게 그 수업시간에 일어났던 소감을 모든 학생들에게 물어 보는 것으로 하면 더 좋을 것이다.
결국 수업이 끝날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난 다음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여운이 남듯 그렇게 하자는 것이다.
12. 주입식 교육으로는 능동형 인간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은 ceo가 되어야 할 인재로 커야 하는데 현재의 일방적이면서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본다.
수업에서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 나올 수 있도록 트레이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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