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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 - 2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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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10-11 14:39 댓글 0건 조회 7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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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


힘은 어떤가
?

어디에 놔 두어도 왕성하게 우러나오는 힘은 인간의 삶을 역동적으로 꾸려주는 주 동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힘도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위축이 되게 돼 있는게 인생사인 것이다.

힘이 날 때 제대로 쓴다면 이 또한 이 세상을 더욱더 역동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곳에 가치있는 파워를 집어 넣을 것인가를 빨리 깨닫는 자가 결국 이 사회를 리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날에 힘쓸 곳을 알고 그것에 전력을 기우린다면 그 또 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으리라 본다.

 

 

반면에 늙은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가지는가?

늙은 사람은 젊은 날을 살아 봤기에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인생을 조절하리라 본다.

아니, 좀 더 세게 인생의 액세레이터를 밝고 싶어도 엉뚱한 방향으로 달린다 구렁텅이로 빠진다면 헤어나올 방도가 없다는 것도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다.

해서 병장 말년에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가라는 군대 속담이 있듯이 조심조심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되고 만다.

늙은 사람이 느른하게 살아가는 것은 젊은 날에 힘을 너무 소진한 부분도 있겠지만 경거망동하다가 실날같이 이어지던 노년의 운이 한 순간에 망가질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가지지 못하는 자산을 가지고 있으니 그 중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것을 몇 개만 추려보고자 한다.

 

그 중에 백미는 역시 풍부한 인생 경험이 아닐까 싶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사람들의 경험은 노년의 인생을 노련하게 꾸려갈 수 있는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서 천방지축으로 살아간다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살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많은 노년층들은 그렇게 멋대로 살아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험에서 불합리한 것을 다 떼 내고 난 결과의 삶이 노년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으로 완숙미가 아닐까 싶다.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면 완숙미가 아니겠는가?

과일이 제대로 익었을 때 제 맛을 내 듯 인간도 제대로 성숙하면 맛있는 과일이라던가 잘 성숙된 김치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완숙미가 제대로 들었다면 인생도 노련하게 만들어 가리라 본다.

 

 

동물이던 인간이던 나이를 먹으면 힘은 빠질지 모르지만 노련함은 상대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한다 하여도 최악의 경우를 헤아릴 수 있는 만큼 위험부담이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파워풀하게 인생의 역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실패의 확률은 그만큼 줄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으로 표현한다면 노련함이 지나쳐 소심함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흠이라면 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먹은 사람이 삼단 옆차기로 타인을 구타했다면 이는 뉴스감이 되리라 본다.

하지만 나이 먹고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본다.

나이를 먹은 사람이 갖는 안정감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런 안정감이 자산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타인에게 큰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젊은 날과 늙은 날에 시간의 가치와 생각의 차이는 현격한 것이다.

비주얼로 젊음과 늙음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외 요인들도 상당수가 이런 판단에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늘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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