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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90주년에 개최되는 모교 추계체육대회가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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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校는 마음의 故鄕이라고 합니다.
고향을 떠나 먼 타향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기쁠 때와 힘들 때 더욱 더 고향이 그립습니다.
특히 우리 중앙인들에게 있어서 모교는 마치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정 뜰 앞에 우뚝 서있는 히말라야삼나무가 지금도 건재한가? 늘 궁금했었습니다.
청운의 뜻을 품은 15살 사춘기 홍안의 소년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임압 뜰에 발을 들여 놓은 그 순간, 우리는 마치 교회에서 세례를 받듯이 영원한 강농人이 되었습니다.
우리 동문 모두는 다같이 함께 자연과학을 탐구했습니다. 퇴비증산 운동의 일환으로 학과를 떠나 각자에게 주어진 4Kg의 풀을 리어커에 싣고 남대천 재건교를 건넜습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올리면서 학창시절의 수많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칩니다. 오직 우리 동문들만이 갖을 수 있는 학창시절의 너무도 소중한 아름다운 기억들을 함께 간직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이번 모교 추계 체육대회는 우리 모교가 1928년 개교한 지 만 9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되는 가족체육대회이고 또한 우리 모교의 오늘이 있기까지 6. 25 전쟁의 화마 속에서도 학교를 지키고 또 단단한 반석 위에 올려 놓으신 故 최용근 교장님의 8주년 추모행사도 겸하는 자리이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우리들의 손길이 묻어있는 축사, 묘포장, 영농장, 온실, 농기구실, 공작실, 각 실습실과 실험실 등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모교의 역사 박물관에는 사진으로나마 잘 정리 보존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함께 개교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이 날의 행사에 꼭 참석하시어 옛 은사님과 선후배들 그리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었던 동기들과 해후의 기쁨을 만끽해 봅시다!
재경동문회에서는 10월 14일(일) 아침 7시 30분에 대절한 관광버스 2대가 잠실운동장에서 모교를 향해 출발합니다.
아침식사는 김밥과 간식 그리고 음료를 충분히 준비하겠습니다. 조금도 부담 갖지 마시고 함께 고향과 모교를 둘러 보고 돌아옵시다!
꼭 10월 12일까지 참가신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6일(토) 아침
재경동문회장 이 상 경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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