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쓰레기 좀 주어라! ....... 제가 왜 줍습니까?
페이지 정보
본문
쓰레기 좀 주어라! 제가 왜 줍습니까?
필자가 학교에 있다 보니 가장 많이 이야기 하고 가장 많이 듣는 것 중에 하나가 제목 같은 이야기다.
학교현장은 부지와 건물이 넓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관계로 각종 쓰레기나 가래침 등 오물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이 다반사이다.
물론 치우는 사람도 있지만 워낙 개념 없이 버리는 사람도 많은 관계로 감당이 안되는 경우기 비일비재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버리는 것도 질서 있게 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와 멀리 떨어져만 간다.
그래도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어지럽혀졌으면 치우고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인 바른 길인 만큼 싫던 좋던 청소지도라는 것을 하게 된다.
생각 같아서는 보는 사람이 치워도 되겠지만 결재해지 차원에서 버린 자가 치우도록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한 마디씩 하게 된다.
이럴 때 아이들로부터 돌아오는 이야기의 90% 이상은 “내가 버리지 않는데 왜 내가 치웁니까?”로 귀착이 된다.
의례 그런 말이 나올 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교육을 담당하는 관계로 인하여 의도적으로 지도를 하게 된다.
그러면 또 이렇게 반문이 나간다.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누가 버렸겠느냐? 학교에는 학생과 선생이 있는 관계로 “설마 선생님이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네가 아니더라도 네 친구들이 버리지 않았겠느냐? 그렇다면 누가 치워야 하겠느냐?”라고 하면 대답은 스테레오판 같은 형태로 다시 돌아온다. “내가 안 버렸는데 왜 내가 치웁니까?” 이런 것이 작금에 학교 현장이다.
그런 학생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라 본다.
내가 안 버렸는데 내가 줍는 다는 것은 이치에 안 맞는다는 논리인 것이다.
그런 논리로 접근한다면 학교 주변이나 교실이 시궁창이 된다하여도 청소할 학생 하나도 없으리라 본다.
실제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이 많은 학교가 지저분해지게 돼 있다고 본다.
오로지 나의 위주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본다.
이런 학교가 바로 똥통 같은 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 학교는 내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설사 남이 버렸다 하더라도 내가 주울 수 있을 정도의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이 많은 학교가 바로 일류학교인 것이다.
후진국으로 갈수록 거리던, 건물이던, 집안이던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본다.
실제로 동남아라던가 아프리카 등 잘 못사는 나라의 상황을 텔레비전을 통하여 본다면 대부분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오물도 개천에 그냥 흘러 보내면서 지저분의 극치를 볼 때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더 한 것은 그런 오염물질을 돌아서서 재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럴 바에는 버릴 때 깨끗하게 처리하면 그래도 덜 지저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 친구들은 마구잡이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방향으로 생활하고 있는 양태를 보인다.
거기에 비해서 선진국의 경우 거리에는 담배꽁초 하나 함부로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 같은 인간이 사는데 어떤 곳은 깔끔하고 또 어떤 곳은 지저분이 철철 넘쳐흐른다는 것은 그 공간에서 숨 쉬고 있는 인간들의 의식의 차이라 본다.
청소 하나를 시켜도 남 탓을 하는 학생들이 만연한 집단에서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낸다는 것은 수월치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가는 학생들이 갈수록 많아진다는데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을 통하여 안 되면 다음으로 넘어 가는 제어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이 많은 사회에서 옛날처럼 전쟁이라도 난다면 누가 전쟁터로 나갈 것인가가 불현 듯 떠오른다.
하찮은 청소마저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아이들이 돌변하여 전쟁의 참여하게 될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사소한데도 남 탓으로 일관하는 아이들이 전쟁라도 난다면 과연 총을 집어 들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요즘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단편만 보았을 때 전쟁은 나서도 안 되겠지만 난다 하여도 총을 들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는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 본다.
빗자루 하나 드는 것도 부정적인 아이가 총을 들고 자진해서 전쟁터로 나간다는 것은 용이치만은 않으리라 본다.
남북 간이 평화를 위해서 70여년의 으르렁거림을 종료시키고자 무진장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좀 더 속도를 내서 더 빠른 시간에 서로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 하에 남북이 오순도순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을 연상해 보면 답이 나오리라 본다.
자기 차를 몰고 평양으로 신의주로 남포로 중강진으로 원산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
- 이전글함금식(32회 사회학 박사) - 재학생 대상 특강 사진보기 18.11.15
- 다음글One more 18.11.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