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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신입생 미달사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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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4-01-31 20:17 댓글 0건 조회 1,0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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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신입생 미달사태 2

 

 

좀 주제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해 봅니다.

학생들에게 자존감과 자긍심,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하여 기술습득식의 교육을 

걷어치우고 오너가 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 쉽게 표현한다면 공돌이를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사장을 만드는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남의 집 귀한 아들을 데려다 단순한 기술이나 가르치고 기능사2급자격증이나 따게 해 준다면 

그 부모들도 낙심해 할 것입니다.

교육과정도 과감하게 기술위주에서 미래에 오너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업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선생이 가르치고 아이들이 따라서 배우는 식은 과감하게 종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모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보다 훨씬 수업스킬이 강한 강사들이 유튜브에서 넘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이 악을 쓰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은 코치 역할만 잘 해 주시면 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주입식교육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토론식이나 발표식 수업으로 과감하게 

전환을 할 때라 봅니다.

 

제가 모 학교에 근무할 때 선생님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업방법을 바꾸기 위하여 

물리적인 환경을 바꿔버렸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칠판 밑에 있는 교탁을 다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책상배열도 1자형에서 역 U자형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자연스럽게 토론식이나 발표식 수업이 이루어지게끔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니까 주입식 교육이 자연스럽게 토론식이나 발표식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떠난 다음 잘은 모르지만 선생님들이 저를 욕하면서 다시 교탁을 가져다 놓고 책상 

배열도 군대식으로 1자 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그 학교도 외관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타 학교와 수업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며서

 여전히 미달고등학교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영어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농고에서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에게 무슨 얼어 죽을 영어교육이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봅니다.

나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 중에서 영어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국어도 하지 못하는 놈들이 그깟 것 써먹지도 못할 영어는 뭣 하러 배우냐는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배워 놓으면 써먹을 데가 엄청나게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하는 영어교육은 문법이나 독해가 아니라 오로지 회화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그 사례도 제가 제시해 봅니다.

모 학교에 있을 때 아침, 점심시간에 영어회화 테이프를 각 교실에 틀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영어선생님의 반발이 엄청 컸습니다.

아마 자기 과목에 대한 자존감을 제가 꺾었다는 식으로 오해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설득하다가 안 되어서 제가 개인비용을 들여서 영어회화 테이프를 서점에서 구입한 다음 

아침마다 교실에 틀어 주었습니다.

영어수업도 마찬가지로 문법이나 독해를 걷어치우고 영어 회화가 될 수 있도록 교육시켜 

준다면 더 매력적인 학교가 되리라 봅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해 준다면 우리 모교가 

가치있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음으로 교사들이 가르치는 과목에 대해서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현직에 있을 때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학생들의 머릿속에 집어넣기에 바빴습니다.

중앙고로 오는 학생들은 입력의 속도가 늦고 망각하는 것은 빛의 속도로 빠른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불어 넣어 주겠다고 덤벼든 선생님들이 돈키호테 

같은 분들이라 보여집니다.

저도 그 대열에 끼여서 작년까지 봉급을 받아먹었는데 교직이 끝나고 나니까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적어도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들은 자신의 전공과목이 인생에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죠.

진도가 안 나가면 어떻고, 기능사 자격증을 안 따면 또 어떻습니까?

학생 자신의 미래 인생이 행복하고 즐겁게 되기 위해서는 배움에 대한 기대치와 가치를 

높혀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 봅니다.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할 학교에 폭력과 폭행, 욕설과 금품갈취가 횡행한다면 그

 학교는 볼 장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중앙고로 원서를 쓰는 학생 중에는 그야말로 중학교 때부터 타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행동을 한 학생들이 대다수 지원하게 됩니다.

중학교 때 자신보다 힘없는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 돈이나 귀중품을 빼앗고, 욕설을

 해 대는 학생들이 모교를 지원하게 됨으로서 그런 행동을 하는 놈들이 꼴보기 싫어서 모교에 

원서를 안 쓰는 순수한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때 그만큼 당했는데 같은 고등학교에 가서까지 그런 놈에게 또 농락당한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기피하는 학교로 만든다는 것이죠.

한 학급에 되잖이 설치는 아이들이 한 두 명만 있어도 수업도 안 되고 학급도 한 순간에 

망가지게 돼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철저하게 격리하여 선량한 다수의 학생들이 맘 편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타인에게 수업이나 학교생활에 피해를 주는 아이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천방지축으로 설치는 아이들도 미래에 훌륭한 인적자원입니다.

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학교건 사회건 간에 득이 될 게 하나도 없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이 학교에 매력을 가지게 함으로써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봅니다.

방법으로 학교내에 수많은 유휴공간 중에 넓을 곳 하나를 택하여 스크린골프 연습장과 휴게실을 

만든 다음 그 아이들이 거기 가서 골프와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그 이외에도 그런 아이들이 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무학년제로 운영하면서

 일반 학생들과 쓸데없이 마주치지 않도록 해 주는 방안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맞춤식 교육이라 봅니다.

기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기술연마를 할 수 있도록,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은 대학교육을,

예체능을 좋아한다면 그쪽으로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졸업장만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시켜 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 봅니다.

자신의 천부적인 능력을 계발시켜 주는 것에 바탕으로 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성작업을 해 준다면 행복과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군사문화나 왜놈 스타일의 일제식에다 획일화 된 교육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바람직한 교육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너무 신봉시 하는 교육에서 빨리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정을 신봉한 결과가 이렇게 미달사태로 이어져 오고 있음을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고 봅니다.

성적, 교과서 진도, 성취도와 같은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줄 길은 없으리라 봅니다.

 

모교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교명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중앙고는 정체성이나 이정표의 역할이라곤 전혀 없는 그저 남의 이름을 거름뱅이처럼 

빌러서 쓰는 신세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우린 자존심도 없나요?

한때에는 이 지역 교육의 선봉을 섰던 학교가 남의 이름과 똑 같은 이름을 차용해서 쓴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중앙고등학교의 본산인 서울중앙고에서 우리를 보면 뭐라고 할까요?

제가 보건대 미래에는 창의성이 밥먹여 주는 세상이 오리라 봅니다.

아니, 지금도 창의성을 가진 자가 세상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해서 학교명을 과감하게 강릉창의()고등학교 정도로 개명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모교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한 방에 확보할 수 있는 교명이 아닐까 합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 부어 껍데기만 그럴싸하게 만들어준다고 신입생들이 물밀 듯 들어오는 

시대는 지나도 한참 지났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이처럼 처절하게 실패를 했다면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실패를 했는데도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계속 밀어붙인다면 이보다 더 바보스럽고 미련한 일은

 없다고 봅니다.

 

댓글 격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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