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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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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11-28 08:28 댓글 0건 조회 7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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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지부지

일전에 이 코너에 용두사미라는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용을 쓰지 않고는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용어일 수 도 있었다.

먹는 것도 힘들지만 배설하는 것 조차도 용이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죽지 않기 위한 방편이기에 싫던 좋던 용을 쓰지 않고는 안 되는 일 중에 하나라 보여진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다.

상상으로 못 할 일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상상이 현실의 세계로 들어오면 상황은 싹 바꿰져 버린다.

아무리 좋은 상상이나 구상도 현실에서 구체화되기 어려우면 그것은 한 낫 몽상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뭔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들은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본다면 예전에 비행기가 없을 때 많은 인간들은 새들처럼 하늘을 나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세계에서는 용을 쓴다하여도 나를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상상은 되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했던 일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팔을 걷어붙였던 사람이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다빈치는 인간이 하늘을 날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방안을 고안해 냈었다.

미국의 라이트형제는 실제로 비행기와 유사한 물체를 만들어 직접 하늘을 날기도 하였다.

이런 선각자들 덕분에 우리는 천리길도 한 걸음에 갈 수 있을 정도의 기계인 비행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본다.

 

비유가 너무 거창하게 나간 것 같다.

우리의 일상사에도 간단하게 해결하기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

어떤 것은 어거지로 해결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체념이나 단념으로 종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본다.

딴에는 단칼에 해결하고 싶어도 주변에 상황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뜻대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기 위하여 버둥버둥하는 과정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 한 두 개 정도 본인의 의지대로 된다면 성공스토리로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하는 것도 뭔가 테마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막연하게 성공을 하고 싶다고 했을 시 그 성공의 대상이 무엇인가가 연기나 안개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은 많고 현실은 따라주지 않고 뭔가는 보여 주어야 하는 사람들이 입으로만 떠벌리고 다니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입으로 하는 것인 만큼 시작은 그럴싸한데 결과물은 신통치 않다는 이야기다.

이것을 격 높게 표현한다면 용두사미요 그렇지 않고 순수한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흐지부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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