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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속에도 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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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12-13 10:02 댓글 0건 조회 9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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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속에도 뼈가 있다.(?)

중국에서 계란이 인공으로 만들어지는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대서특필된 사례를 보았다.
대명천지에 닭이 아닌 인간이 인위적으로 계란을 만들 생각을 했겠는가?

굳이 닭에게 비싼 사료를 주지 않아도 계란이 생산되는 시대에 다가온 것이다.

인공계란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잘은 모르지만 발상 자체가 기발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마땅찮다.

어찌하였던 중국에서 기상천외한 생각을 가진 자가 인조계란을 만들면서부터 달걀도 굳이 닭에 엉덩이를 빌리지 않아도 생산할 수 있다고 인식되는 세상에 온 것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여도 인조달걀을 만든다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간다.

계란에 관해서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구전되고 있다.

달걀을 손아귀에 넣고 그 힘으로 깰 수 있는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달걀 귀신 본 적 있느냐?

달걀로 바위치기를 해 보라.

콜롬부스 달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달걀에 관한 이야기는 넘치고도 넘친다고 본다.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계란에 대한 이야기도 각양각색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 사자언어 중에서 鷄卵有骨이라고 있다.

아주 쉽게 풀어서 표현한다면 계란 속에도 뼈가 있다는 이야기다.

세상에 계란 속에 뼈 있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계란 밖을 형성하는 난각은 석회질로 이루어져 딱딱하지만 그것을 뼈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안에 흐물흐물한 물질 안에 뼈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이 하나의 언어구절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상상의 세계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계란 속에도 뼈가 있다는 이야기의 속내는 복잡하다고 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안에 뼈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구조로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그 안에 뼈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식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계란 안에 뼈가 있을 수 있겠는가?

인간이 인위적으로 계란 속에 들어갈 수 도 없는 뼈라는 상징적인 물질을 집어넣은 것이라 본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계란유골의 상황을 맞이할 경우는 상당히 많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그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라 본다.

아주 쉬운 우리의 주변 언어로 그 사람 뼈 있는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을 때 그 뼈가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계란 속에 뼈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언어 생활에서도 뼈 있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고 있다.

이 뼈가 계란을 먹는데 너무 걸러적 거리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계란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인간에게 그렇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계란을 제공해 주는 닭이 머쓱하지 않도록 인간의 언어생활도 그렇게 변화시키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이 글 안에도 많은 뼈들이 녹아 들어있는지도 모른다.

이름하여 언중유골인 것이다.

계란에 뼈가 있는 것이나 언어 안에 뼈가 들어가 있는 것이나 보기에 따라 달라지는 그야말로 형이상학적인 표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돈 남 말 하는 듯 한 글이 된 것 같아서 내 스스로 생각해도 개운한 맛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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