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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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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우리 강원도는 남한에 강원도와 북한에 강원도로 나누어져 있다.
남한에 강원도는 고성군을 시작으로 저 남쪽에 삼척시까지, 서쪽으로는 원주와 홍천을 경계로 하고 있다.
북한에 강원도는 원산시를 비롯하여 통천, 고단, 안변, 회양, 금강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분단되어 있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인데 거기에다 우리 강원도도 남북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성군은 군 마저도 북 고성군과 남 고성군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고성군 사람들은 국가경계, 도경계, 군 경계까지 세 가지에 걸쳐서 분단이 된 곳에서 살아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한반도가 남 북으로 분단이 된지가 벌써 74년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단 이후에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분단된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체질화되었다 하여도 무리가 없을 정도가 돼 버린 것이다.
같은 민족, 같은 땅 덩어리에 살면서 이렇게 불목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정상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때도 된 것이다.
전쟁과 이념의 두 가지 굴레가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이다.
코앞에 펼쳐진 우리의 땅도 서로가 바라만 봐야 하는 이런 처량하고 딱한 민족이 어디 있겠는가?
세계화니 글로벌화니 입으로는 열심히 떠들고 있지만 정작 코앞에 있는 우리 땅을 밟을 수도 없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거창한 구호만 외치면 무엇을 하겠는가.
자기 집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세계화를 부르짖는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남북이 으르렁거려서 우리에게 얻어 지는 소득이 무엇인가를 이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고 본다.
같은 민족끼리 불화와 반목으로 싸움질이나 해서 나오는 결과가 무엇인지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싸움질을 하는 사이에 주변의 국가들은 상상을 못할 정도로 어부지리의 이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왜 죽을 쑤어서 남을 주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6.25때 동족상잔의 비극의 역사를 잊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제 36년 동안 우리가 겪은 수모를 생각하여 일본과도 일체의 교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될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동족상잔의 비극만 자꾸 떠 올린다면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 고구려가 싸웠던 것도 도마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봐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다행이 현 정부가 들어와서 북한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과 으르렁거리는 것 보다 화해와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펼쳐 가는 것이 양국가간에 이익이 된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것 같다.
남북한이 가까워졌을 때 서로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엄청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자원과 인력, 그리고 교통망을 서로가 이용한다면 그 폭발력을 상상을 하기 어려울 정도라 본다.
한반도에 늘 깔려있던 불안한 정세가 안정적으로 선회된다면 많은 나라에서 우리에게로 투자도 할 것이다.
한반도에 한 민족이자 한 언어를 쓰는 인구가 7천만을 넘는다고 했을 때 현재 남한만 고군분투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경제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싸움질 하는 비용에 20~30%만 상호간에 평화를 위해서 쓴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치고 박고 싸움질이나 하는 것 보다 우호와 선린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신사도의 정신이 아닐는지 묻고 싶다.
우리네 일상사에서 제일 힘든 것이 가까이 있는 사람과 반목과 질시를 보내는 것이라 한다.
이제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나 촉박하다.
남북한 간에 반목과 질시, 싸움질의 역사는 지난 70여년 정도로 족하다고 본다.
언제까지 서로가 총질을 하면서 살아가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이제는 어떤 난관이 가로막힌다 하여도 남북 간 만큼은 화해와 협력의 동반관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금강산, 개마고원, 원산, 중강진, 평양, 묘향산 등을 가 봐야 하지 않을까.
언젠가 통일이 되겠지만 우리가 죽고 난 다음 통일이 되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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