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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으면 공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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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으면 공산당
‘말 많으면 공산당’이란 말 들어 본 사람은 기성세대에 들어섰거나 그 이전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역으로 표현한다면 말 없으면 자유당 아니면 민주당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말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당이 바뀐다는 논조도 성립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의식교육을 알게 모르게 엄청나게 많이 시켰다.
의식교육이 뭔지 판단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당시 기득권 층에 입 맛에 맞게끔 주입을 시켰던 시절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거의 세뇌교육의 수준으로 시켰다고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바로 제목 같이 “말 많으면 공산당”이란 말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왜 말이 많으면 공산당으로 엮어 넣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원래 공산당은 말이 많은 집단인지라 말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종을 울리게 하기 위해서 도입된 표현인지 아니면 말 많아서 좋은 일 없으니까 말 없이 살라는 이야기인지는 확실치 않을 것 같다.
말 많으면 자연스럽게 비판이 많이 떠 돌 것이고 그것이 결국 자신들의 불합리한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 본다.
말이 많다는 것은 결국 자기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표현이 말하는 자신에게만 국한된다면 모를 일일까 그 주변에서 말을 듣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하여 말 많은 사람의 생각이 주변 사람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부류들이 공산당이라는 무시무시한 영역에다 옭아매어 말 못하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실제로 과거 유신시대나 군사문화시대에는 말 한 마디 잘못하여 엉뚱한데 끌려가서 고초를 받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덕분에 당시 기득권에 반한 말이 많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설화’에서 벋어나지 못하는 이상한 구조로 변한 사회에서 살아야 했다.
당시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그들의 영역을 건드는 것은 물론 표현하는 것 조차도 싫어했던 시절이 있었다.
서슬퍼런 공안정국을 만들어 자신들의 영역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발본색원하였던 시절이었다.
한마디로 표현의 자유가 사정없이 박탈되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다.
공안정국도 모자라 일상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은근히 말 못하게 족쇄를 채웠던 것이다.
지금 와서 제목과 같은 표현을 쓴다면 그야말로 시대정신에 뒤떨어진 사람 정도로 인식되겠지만 과거 유신시대나 군사문화시대에는 그런 말 자체가 정설로 통했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간 역사이지만 지금도 그런 향수에 젖어 사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통제와 억압을 공산당이나 종북 프레임에 씌워서 은근히 국민들을 꼼짝 달싹 못하게 만들었던 고약한 시절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어찌하였던 말 많은 사람들도 이제는 두 다리를 조금이라도 벋고 잘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깨어 있었던 사람들의 목숨을 건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것 하나도 없다는 게 정설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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