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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마무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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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農心居士 작성일 2025-03-20 17:11 댓글 2건 조회 4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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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k-512-베딜의_기수.jpg

 

 

 2025년 3월 15일(토) 오늘의 이야기

 

 

leesl-512-농부의_일기-a (1).jpg

 

내용이 길어 1편에서 못올린 글을 이어서 ...

 

이제야 마감을 하려고 사무실의 전등을 소등하고 귀가를 서두던 차이번에는 급한 주문 전화 벨이 울렸다. 

대선칼국수의 여사장님의 전화였다.

평소에는 손님이 없어 밤 8시가 넘으면 식당문을 닫았는데...  이 늦은 야심한 밤에 주문이라니???

 

사연인즉, 광화문 일대의 탄핵 찬반의 시위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늦은 시각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에 단체로 입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선칼국수 배달-001.jpg

 

어제도 황칠 생막걸리를 2박스나 배달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3박스를 급히 갖다 달라는 것이었다. 하여 복잡한 경복궁 근처에 탄핵 찬반의 대규모 시위로 인하여 큰 냉장차로 갈 수 없어 승용차 트렁크에 막걸리를 싣고 감사의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전달했다.

 

경복궁 근처의 대선칼국수 식당을 나서는 찰라 이번에는 마포 공덕동 4거리에 위치한 100년 가게로 유명한 (7) 마포 원조최대포 식당에서 연락이 왔기에 야심한 밤 10시였지만, 늘 그랬듯이 이곳에는 포천명가 찹쌀 생동동주 2박스를 배달 할 수 있었다.

 

마포최대포-3-15.jpg

 

서울시에서 지정한 '백년식당'으로 알려진, 이 유명한 식당이 나의 주거래처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그저 눈물나도록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재경동문회 히말라야산악회를 잘 다녀왔기에 더욱 마음이 가볍고 기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저녁식사-19_210419095_04.jpg

 

아주 늦은 밤에 귀가했지만, 홀로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아~ 오늘은 그  어느때 보다 가슴 부듯한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의 일기 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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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心居士님의 댓글

農心居士 작성일

그간 직장생활만 하던 넘이 개인사업을 벌려 놓고 보니,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타이트하게 배달의 기수 노흣을 하다보니 실로 오랫만에 동홈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위 저의 일기장에 게시된 바와 같이 사실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도 8년간 한번도 못했고, 우리 동홈에는 고인이 되신 대선배님들의 추모사를 몇번 올린 이후, 근 8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그 힘든 코로나 사태를 당당히 이겨냈는데, 지금은 민생경제가 완전히 망가졌기에 더욱 열심히 거래처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부디 널리 해량하여 주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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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전50님의 댓글

조규전50 작성일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사이버공간에서 다시 뵙게되어
반갑습ㄴ다.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