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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 시산제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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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ey-k산악회 작성일 2010-01-18 22:35 댓글 0건 조회 1,2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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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
60년만에 처음 찾아온다는 백 호랑이
8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의 마스코트 호랑이
새해에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시산제를 참가하기 위하여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청에 마련된 버스2대를 수 많은 동문 선후배로 가득 찼습니다
재경 히말라야산악회 곽성태 사무국장님께서
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하여 금일봉을 들고 달려와 주셨습니다

동문들로 가득찬 버스 2대는 백설로 뒤 덮힌 대관령 고갯길을 힘겹게 올랐고
오르막 길을 오르면서 쳐다본 능경봉 제왕산은 안개가 걷히면서
상고대가 꽃 처럼 하얗게 피어 한폭의 그림을 그려 놓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대관령 하행선 주차장에는
벌써 경인지역에서 온 관광버스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어묵을 파는 콘테이너앞에는 추위를 이기려고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차에서 금방 내린탓일까 제법 매서운 듯 하였으나 다행히 바람이 없어 좋았습니다

고속도로 준공기탑으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서  눈을 밟아보니
얼지 않은 눈이라 아이젠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 준공탑에서 능경봉으로 오르는 대간길 옆에는 약싹빠른 장사꾼이 등산용품을 팔고
아침햇살은 상고대를 반짝이고 하얀 설원에 반사되어 유난히 눈부시게 느껴졌으며
하얀 백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산행길은 더디게 움직일수 밖에 없는 실정

시산제 행사용 제수용품을 싣고온 차량은 인풍비앞에서 집을 내려놓고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짐을 배분하고 깃발을 나누어 꽂고 언덕길을 오르는데
앙상한 참나무가지위에 앉은 상고대가 산넘어 햇살에 비추어 아주 아름답게 느끼며
추위 탓인가 한발 한발 그리 힘들지 않고 고갯길을 올랐습니다

인풍비에서 능경봉으로 오른는 깔딱고개에서는  하산하는 사람들과 조우하여
서로 길을 양보하면서 덕담을 나누며 쉬느라 힘든 고갯길을 쉽게 올랐습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시산제 현수막을 준비하고 일부는 능경봉 정상을 답사하고
준비된 제물을 차려놓고 시산제를 거행하였습니다

산악회 출범후 7번째 시산제이며
능경봉에서 거행하는 5번째 시산제를 맞은 금번 날씨도 포근하고 쾌청하였습니다
100여명의 동문가족이 참여한 행사에서 우리는 정성을 다하여
모교의 발전, 개인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 하였고
시산제 후에는 오가는 산악인들까지 합세하여  정답게 음복주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키케이 삼창을 하고 자리를 깨끗이 정리한뒤 하산하여
강나루추어탕에서 떡국과 추어탕으로 한기를 녹이고 금년한해를 위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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