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단체

key-k산악회 갤러리

12월 송년산행을 마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9-12-09 06:15 댓글 0건 조회 1,342회

본문

영하12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대설을 준비하는 날씨의 시샘도 아랑곳 않고
산을 사랑하고 끈끈 한 동문애를 자랑하는 산악회원 34명은
버스에 분승하여 대관령으로 향하였습니다

대관령은 지난번에 내린 잔설이 남아있고 바람까지 불어
몸으로 느끼는 한기는 무척이나 매서웠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준비 운동을 하고서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나무 한그루 없는  고속도로 준공비를 향하면서 맞은 바람과
낙엽마저 떨구어 버린 앙상한 겨울나무숲에서 맞는 바람은
사람이 느끼기기에 확년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말라 비틀어져도 사람이 옆에 있어야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실감하면서
부부의 정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줄 실감하였습니다

그간 교직에서 정년퇴임하신 36기 선배님께서 처음으로 산행에 동참하시어
매서운 날씨에 혹독한 신고식을 한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자연과 벗하고 친구들과 벗하고 동문후배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산행 내내 즐거워 하시던 모습은 보기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대관령에서 제왕산을 거쳐 옛길로 이르는 등산로는
험준한 구간을 잘 정리하엿고 쉼터와 포토존을 적절히 설치하여서
산행을 하면서 강릉의과 대관령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며
초보자도 쉽게 산행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하늘을 솟을듯 서 있는 솟대바위
수명을 다하고도 썩어가는 모습을 남기며 고고히 서있는 고목들
세찬 바람을 이기고 가지를 아름답게 뻗고 자라는 소나무들
봄이면 빨간 꽃송이로 유혹하는 진달래
한여름이면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계곡
강르이면 붉은 단풍으로 우리들 맘음 불태우는 단풍나무 군락지 
모두가 소중한 자연 유산이며 우리고장의 자랑거리를
피곤 할 줄도 모르고 오손도손 정다운 이야기로 이어가는 산행길이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정상에서 나누어 마신 정성주 한모금은 추위를 이기게 하였고
철없는 옥수수는 그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와 자연의 풍광에 젖어 3시간의 산행은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준비를 위하여 점심을 겸한 총회에서 그 열기를 더하였고
끈끈 한정으로 뭉쳐 새로운 내일을 출발하자고 크게 외친 하루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