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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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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홍보실 작성일 2007-10-12 22:55 댓글 0건 조회 2,4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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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가을이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그리고 또한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의 계절이기도 하다.
온 산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옷으로
곱게 갈아입어 그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라 그런 풍경을 보고자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자주 산으로 향하게 되는가 보다.

이런 가을에 경치좋고 공기좋은 산에가지 않고 집 구석에서 방콕하며 시간을 보낸다는건
정말 답답한 일일게다.
차라리 겨울에 산행을 쉬는 한이 있더라도 가을산행을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다.

산을 좀 아는 등산인 이라면 겨울을 더 선호한다.
그 하얀 순백의 산이 유혹하는데 어찌 넘어가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하지만 그건 젊은 청춘일때의 일이고 나이가 들만큼 든 지금은
가을산이 더 구미가 당긴다.
나이 탓일까?
10월 산행은
key-k산악회 동문 선,후배님들에 체력테스트 점검에 들어간다.

설악산 대청봉(1,708M)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에 가는게 좋으리라 생각 되어서...
이 가을에 떠난다.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 입었을지...
아니면 아직은 시기가 조금일러 여름철의 그 푸르른 신록이 남아 있을지...

설악산을 알아보고 떠나보자.
높이 1,708m이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설봉산(雪峰山)·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霜嶽]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點鳳山: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 남쪽에 한계령, 북쪽에 마등령·미시령 등의 고개가 있다.

설악산으로 떠나 보갰습니다.

때는 이천칠년 시월칠일 새벽 여섯시
아주 이른 새벽녁
key-k산악회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 께서 새벽 인사와 함께
대청봉으로 향하는 관광버스에 몸을 맡긴다.

1호차 하나,둘,셋...........삼십팔
2호차 하나,둘,셋...........이십삼
회장님에 격려인사를 경청하곤 먼동이 틀 무렵 새벽안개를 헤치며 씽씽
설악산 한계령으로 향한다.

새벽녁이라 자동차 소리만 들리고 인간에 만남은 조용,조용하다.
동해안 7번국도 수십분을 왔나보다.
멀리 바닷가 주위로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양양에 다다르자 이내 밝아진다.
기분도 유쾌,상쾌,통쾌 하다.

오색초입부터 일구지 난설이다.
오색으로 향하는 도로는 수해로 엉망진창이고.
수해복구 공사가 정말 지루하고 힘든것처럼 보여진다.
한계령 고갯길 도로 곳곳이 처참하게 망가져 있다.

돌고 돌아 힘들게 오른길 한계령 정상이다.
저 멀리 동해의 아침 바다가 보인다.

간단한 산행규칙을 듣고
재경 동창회장님 외 재경 동문님들과 합동산행으로 이루어진다.

양희은 노래 '한계령' 이란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버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등산로 초입부근 저 뒤로 한계령 고갯길을 되돌아 보면서 마음가짐을 같는다.
대청봉이 오라고 하네 대청봉이 오라고 하네
이내 한계령이 내 어깨를 떠미네

한계령 휴게소 뒤로 등산로 초입이 보인다.

한계령 초입부터 계단형 등산로
이런길이 서북능선까지 이어진단 말인가...
헉.. 죽었다..
등산을 좀 이른나이에 시작해서 체력을 길러둘것을...
그 까이꺼!
뭐, 이정도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과 겁냄도
대청봉을 부르는 내 가슴을 누르지는 못한다.
에구 다리야~
에그 다리야~

계속되는 이런 길이 1km정도 이어진다.
사람 죽인다.

얼마쯤 오르자 나타나는 첫번째 표지판
이 표지 이후로 완만해 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사부작 사부작
헉헉 거리며 가쁜 숨을 내몰고 나름대로 사진도 찍고...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오르기만 한다.

두번째 나타나는 표지는 그런대로 평지에 위치한다.
약간의 평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6.7km 남았다는 중청대표소 화살표는
대뇌 왼쪽 후두부 2cm 정도를 자극해서 시련의 고통을 남긴다.

잠깐에 휴식으로 재 충전에 시동을 걸어본다.

드디어 서북능선에 올랐음을 알리는 표지
1시간 40분이라 적혀있는 이 구간
산은 천천히 오는 자에게 그 내음과 정력(?)을 선물한다 했는데...

서둘러 앞장 섰던 우리 일행이 야속하다.
사부작 사부작 세상사는 이야기며 기암괴석과 계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한국의 산하가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이 가까운 곳에서 이 두 눈으로 확인하며 갔음하는 아쉬움
이 아름다운 능선을 이 두 발로, 이 온 몸으로 마주하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도무지 선택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아니갰는가

산이 좋아 산에 온 사람들이
이 봉우리 저 봉우리 위에서 행복을 만끽하며 가야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서북능선에서 바라본 내설악의 능선들...
어떤게 용아장성능선이고, 어떤게 공룡능선인지 구분이 안간다.
겨울에 한번 더 오고싶단 마음만 들 뿐이다.

서북능선길 좌우, 많은 풀과 나무들의 밀어로
설악의 등뼈를 보여주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 역력하다.
그래도 빈틈은 있는 법

서북능선을 20분정도 타고 가자
오른 쪽으로 탁트인 시야를 뽐내며 점봉산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점봉산 오른쪽 뒤로 보이는 곳이 방태산이라 한다.

이곳은 고사목과 어울려 멋지긴 했지만 설악산 어드메쯤인지 감도 못잡고 있다.
연두색 나뭇잎들과 살짝 물든 단풍잎 속으로 비쳐주는 아침햇살이 고맙기만하다.

서북능선 우측으로 여지 없는 비 바람을 견딘 흔적을 보이며
설악산 소나무와 고사목이 자리하고 있다.
점봉산 앞으로 뼈들이 조금씩 드러나 보이는 산이 망대암산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한계령과 대청봉의 중간지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한계령을 떠나 온지 2시간 여 분이 지났다.

서북능선 길 가운데 조금 널찍한 장소가 있다.
팀을 이루고 왔을때 간식먹기에 좋은 장소같다.
일행 중 한사람이 솟대같다고 하여 솟대처럼 찍어 봤다.
고사목의 마른 가지끝이 마치 솟대같긴 하다.

이 곳에서 잠시쉼과 오르는 산행길
즐거운 산행길이 되길 기원해본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데
농담 한마디에 아주 좋은 사진을 얻게 되었다.
11시 경이 되자 산밑에 머물렀던 구름들이 조금씩 상승해
무드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지나가는 등산객 중 누군가가 구름이 저렇게 일어나면
비가 올 것이라 하지만, 쉬이 믿기지는 않는다.

너 댓개에 이르는 깔닥고개를 오르니 열기에 이내 땀방울이 맺힌다.

오르고 오르기를 도착한 곳은 끝청이다.
끝청에서 바라본 귀때기청봉
꽤 높아 보인다.

왜 귀때기청봉이라 했을까요.
잠시 들어 볼라우
귀때기청봉은 자기가 설악산에서 제일 높은 줄 알고 대청봉에게 대들다가
중청과 소청에게 귀때기를 맞고 멀리 쫓겨났다고 한다.
그때 귀때기를 맞아서..........
귀때기청봉 옆으로 너덜지대가 생겨났다고 하네요.

좀 더 현실적인 것은 이 봉우리가 귀처럼 한쪽이 치우쳐져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왼쪽이 귀때기청봉이며 오른쪽으로 저 멀리 금강산이 보일듯 말듯 있다.
망원렌즈를 가져왔더라면 하고 생각해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대청봉이다.
등산로 수해복구차 작은암석을 부지런히 헬리콥터로 날나 났다.
돌 무데기로 등산길을 잘 정비 할 모양이다.
운무를 배경으로 각자 기념사진을 남긴다.

헉헉...
무리를 해서인지 아직도 숨이차다.

끝청을 출발하여 중청으로 가는 길
멀리 대청봉이 보인다.

중청휴게소에서 즐겁게 점심을 먹자는 전갈이다.
발걸음이 가벼워지다 못해 날아 갈 것 같다.
소청봉과 대청봉, 한계령으로 가는 끝청삼거리(?)이다.
중청에 있는 하얀 축구공 2개가 인상적이다.
레이더 기지라고
3차원 레이던가? 왜 축구공으로만 보이는지.
드디어 중청대피소에 도착... 점심먹을 시간이다.

컵라면 1개,오이 1개, 쵸코파이 1개, 핫브레이크 1개
미터 73cm에 72kg이 나가는데,
요걸로 점심을 때우다니 정말 인생무상이란 생각이
바람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지어 허기진 몸을 충전시킨다.
점심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key-k산악회 깃발을 펄럭이며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이다.

드디어 대청봉 올라가는 마지막 600미터 길
7.7km를 올라왔는데
이까짓 600미터 쯤이야...
그러나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숨이 찬다. 헉 헉..

요산요수' 대청봉 정상석...
70년대 산악연맹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1985년에 세운 정상석이 더 유명하다.
정상석 앞에서 단체,각자 촬영에 열을 올린다.

잠시 옛날 이야기속으로 들어간다.
論語』옹야편(翁也篇)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자는 고요하다.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오래산다.
공자의 말은,
지혜로운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과 어진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의
일반적인 성격과 행동 경향을 설명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식별력이 높다.
자신과 맺어지는 인간 관계에 관심이 많아 항상 겸허한 자세를 가지려 노력한다.
두루 흘러 맺힘이 없는 것이 물과 같기 때문에 물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돌아다니며 관찰하고 즐기기를 좋아한다.
반면에 어진 사람은 의리를 편안히 하고 중후하여 옮기지 않는 것이 산과 같다.
그래서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늘 자신과 하늘의 관계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모든 가치를 위에다 두고 있다.
그리고 호기심이 적어 한 곳에 가만 있기를 좋아하여 고요한 성격이 많다.
또한 마음을 가다듬고 물질적 욕구에 집착하지 않으니 오래 산다.
즉, 지혜있는 사람의 마음은 밝고 깨끗하기 때문에 이해심이 깊고 넓다.
그래서 흐르는 물처럼 시대와 환경에 따라 항상 새롭게 산다는 뜻이다.
반면에 어진 사람이 산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으며 고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는 지혜있는 사람은 물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산처럼 조용하기 때문에 장수한다고 하였다.
좋은글에 많은관심들 가져주시길 바라본다.

남들 다 찍는 증명사진을 우리도 찍어본다.
영원한 추억을 남기기 위하여~~~

정상석 이야기 한번 할까요.
1985년 봄 당시 대청산장 주인 이옥모씨와 산악인들이 설치했다.한다
李씨가 대청봉 정상에 있는 여러개의 돌 중에서 하나를 골라
산악인들과 함께 밧줄로 일으켜 세웠고

글자는 사비를 들여 양양 석수인을 불러 1박2일간 작업했다.한다.
처음에는 검정색으로 했다가 빨간색으로 다시 고쳤는데
세월을 따라 위는 빨간색이 아래는 검은색이 남아있다.
산악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너무 고생하니
이 정상비를 서너 개 더 만들어달라고 했단다.
조만간 대청봉에서 기네스북에 나올만한 진풍경을 볼 수도 있겠다.
믿거나 말거나..ㅎㅎ

하산길은 오로지 내리막길 이다.

오색으로 가는 길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색으로 가는 표지판 색이 다르다.
최근에 새로 만들어 붙인것 같다.

대청봉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 몇 포기를 뒤로하고 내림길이다.
자, 이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하산 길로 접어들었다

대청봉-오색 길은 5km 인데 생각보다 많이 지루하고 관절에 무리를 준다고 한다.
한계령에서 대청봉 가는 길보다 보이는 경치가 없이
산속길을 걷는 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구름이 안개가 되어 어느 정도의 경관을 만들어준다.
나무계단, 철계단, 돌계단 등 수많은 계단을 내려온다.
엄청 길고도 머나먼 하산 길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힘든 내리막길이다.

지루함을 잊으려면!!!!!!!!
“얼 시구시구 들어간다 절 시구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일자나 한자나 들어나 보소 일자리 없어서 굶어 죽을 판,
이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소
이판사판 사까다지판, 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소
사랑 사랑 내 사랑아~~밥은 바빠서 못 먹고 떡은 떫어서 못 먹소
죽은 죽어도 못 먹고 술은 술술술 잘 넘어간다~~”
각설이 타령을 신나게 흥겹게 마음속으로 열창하며 네려와야 힘든줄 모른다.

아주 힘들게 네발로 내림길을 걷는이도 몇명 있다.
굳이 누구라고 밝히지는 않는다.
후배는 선배를 선배는 후배를 여의며 함께 동행하며 정을 쌓아오며 온다.
그져 고맙고 장하다.(???????????)
계단길이라 걷는박자가 안맞아 발목이며 오금팽이에 무리가 슬슬온다.

길이 아닌 곳으로 사람들이 다녀서 아예 다니기 힘들게 줄을 쳐놨다.
우리나라의 산은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는 만큼, 산을 위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간단한 일은
등산로만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반갑다. 아, 드디어 거의 다 내려온 모양이다.
일행은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물에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는다.
맑은 청정수에 세속의 모든 번뇌 씻어낸다.
물속에 일 분 이상을 있지 못할 정도로 차가웁다.
기분이 사뭇 상쾌하다.
피로가 일순간에 싸~악 가신다.
고봉심곡(高峰深谷)-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바로 이 설악을 두고 하는 말임에 틀림없으렷다.

듣기만 해도 시원한 설악폭포를 뒤로 하고 계속 하산을 한다.
오늘 다람쥐와 청설모를 수십 마리 목격한다.
역시 거산이라 녀석들의 먹거리도 풍족하리라.

제1쉼터, 제 2쉼터를 지나 계속 내려온다. 이제 다리도 뻐근하다.
역시 설악은 크고 높은 산임을 또 한 번 실감케 한다.
한참을 더 내려오니 드디어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 “차 소리가 이렇게 기쁠 수가!”
정말이지 오랜만에 들어보는 자동차 소리인 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다.

드디어 옛 오색매표소에 다다랐다.

올라올때 모습과 똑 같은이와 정 반대의 모습을 가진이 두 그릅으로 나뉘어진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청봉까지
올라갔다 네려온 나두자랑스럽고 자랑스러운 key-k 산악회 산행인 이다.

피로감으로 두 눈은 힘이 없고, 무릎과 발목,발바닥까지 열이난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 시도한 산행이다.
앞으로 1700미터 아래 산들은 상대하지도 않을거다.

나에게 또 다른 과제와 취미를 가져다준 산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누군가의 장난끼어린 낙서로 몸 일부분에 상처난 정상석이지만
대청봉등정을 시도한 무한정신은 우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겨진다.

지금 이시간에도 대청봉의 내음새가 나를 부른다.
다리는 뻐근하였지만 설악에서의 기쁨과 보람, 그리고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귀가 길에
오른다.

잠시 대청봉 산행길을 회상해 본다.
산길을 가다가 어떤 지점에 앉아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도무지 아득하기만 하다.
꿈 같기도 하고. 언제 그길을 다 왔을까.
정말 내가 그 길을 왔단 말인가.
그래서 인생길은 자주 산길에 비유되는 지도 모르겠다.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리허설도 없이 곧 바로 실행에 옮기면서 살아간다.
아내노릇, 남편노릇, 군대 생활, 직장생활 등 모두 리허설이 없다.
한번만 기회를 준다면 이번에는 잘 할 것만 같은데 리허설이 없는 인생이기에
두 번째 기회는 돌아오지 않는다.
만약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산을 두 번째 갈 때 는 누워서 떡 먹기처럼 아주 쉽던가?
두 번째일 지라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으리라.
느끼는 어려움과 치러야 할 수고는 매번 비슷한 무게로 다가온다.

현실에 처해 있는 동문회를
동문 선,후배님들에 화합과 단결로 으랏차차 힘을 실어주실것을 바라오며!!!

설악산 대청봉 산행에 동참하여주신 동문 선,후배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key-k산악회 동문 선,후배님
정말 멋지십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모두 사랑 합니다.
환절기에 몸 건강 챙기시고 11월 산행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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