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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봉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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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홍보실 작성일 2007-07-07 13:28 댓글 0건 조회 2,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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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쉥이떡 힘으로 금대봉에 오르다.

칠월.일일
날씨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 보슬보슬 비가 네린다.
보고싶어 보슬보슬 보슬비가 오는가 보다.
보고싶어 지는 key-k 산악회 동문 산악인!

가라고,가라고,재촉하는 가랑비
가랑비를 맞으며 집결지로 향한다.

좋은 소식이 있는지 웅성웅성 꽤 많은 인원이 모여 있다.
모두 반가운 얼굴 반가운 모습들이다.

한달 만에 잡아보는 손은 달콤한 자두맛이요.
두,세달 만에 잡아보는 손은 컬컬한 막걸리 맛의 느낌이다.

key-k 산악회에 참석하신 모든 동문님에 손은 따따한 정이가는 새콤달콤한 사탕 맛이
아닌가 쉽네요.

다들 모였는가 관광버스에 몸을 맡겨본다.
하나,둘,셋,,,,,,,,,,,,,,,,,,,,,,,,삼십칠
굳은 날씨에도 몽치는 힘이 있나보다.
이것이 강농공인 만이 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닌가요.

자 떠나자 금대봉으로~~~

대관령이 아닌 삽당령 35번 국도를 향하여 보슬보슬 네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차창밖 윈도
부러시는 힘차게 좌,우로 잘도 돌아간다.
비 안개구름이 가득한 35번 국도위의 버스 안에서는 자칭 꼰대라 칭하는 37회 대선배님
께서 뭉쉥이 떡과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며 인생 삶에 재미난 소설을 역어간다.
서로 덕담과 이야기 속에서 추억을 만들고 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요.

보슬비를 헤치며!
강원도 특유의 구비구비 돌고 도는길 35번 국도를 힘차게 달려간다.
어느덧 35번 국도를 뒤로하고 태백,고한으로 연결되는 38번국도로 향 한다.
한참을 달려 두문동싸리재 터널을 통과하니 정선땅 고한이다.
좌회전으로 방향을 돌려 두문동 싸리재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4차선 좋은 길을 버리고 옛 구38번 국도를 따라 구불 구불한 길을
힘들게 올라 해발 1,268m인 싸리재(두문동재)에 도착한다.

싸리재에 도착하니 산사에는 산안개가 그윽하다.
다행이 비는 그쳣는데 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차다.
역시 고원속의 찬바람은 온몸에 좁쌀만한 돌기를 불러 이르킨다.

여기서 잠깐 퀴즈를
우리나라에서 차로 다닐수 있는 제일로 높은 재 는 어디일까요.

태백국유림 직원분께서 잠시 금대봉의 안내에 귀를 기우려 본다.

금대봉 이야기속으로 들어간다.
금대봉(1418.1m)과 대덕산(1307.1m) 일대 126만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만큼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곳인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을 비롯해
꼬리치레도롱뇽의 집단 서식지가 있다.
식물도 풍부해 모데미풀, 한계령풀, 대성쓴풀, 가시오갈피 등 희귀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다.

대덕산 금대봉일원은
1993년도에 생태보전지구로 지정이 되었으며 이곳 등산로 입구에는 감시초소가 있으며
입산신고를 하고 산행을 하여야 한다.
등산로 초입에는 바리케이트가 설치 바리케이트 옆으로 들어가 임도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신록의 계절을 맞이해 가까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호흡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백 금대봉 정상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에는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동쪽으로 향하여 오른쪽으로 오르면 함백산 등산로
왼쪽길로 접어 들면 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로 향한다.

key-k산악회 일행은 큰 광고판 앞에서 기념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본후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해 본다.
삼삼오오 가다가 일열횡대로 때로는 일열종대로 종종 방향을 바꾸어본다.

임도를 따라 약 10여분 진행하니 조그마한 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각 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리본 오른쪽 숲길로 들어가란다.

여름의 문턱
대자연은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푸르름이 울창한 굴밤나무 사이로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초입부터 길 옆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한창 피고,지고 있으며 야생화를
관찰하는 key-k산악인
그 꽃에 매혹을 못이겨 사진으로 박힌꽃도 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로 약 20여분을 올라 서니 금대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조그마한 돌탑과 함께 있다.
금대봉은 몇미터 고지에 있나요.
산행후기에는 이정도쯤 알고 있어야 하는데~~~~

정상부위는 넓지는 않지만 범에꼬리 꽃으로 초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먼 시야의 조망은
안개가 뒤덮혀 허빵이다.
전문가는 알갰지만 나로선 이름모를 야생화는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삼삼오오,삼삼육육,사사칠칠 모두 사진으로 금대봉에 추억을 만들어 본다.

금대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백두대간길로 이어지며 우리는 왼쪽길로 들어서야
한다.
내리막길 내리막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급한 네리막길옆으로 참나물이 보인다. 그눔에 참나물 땜시 쭉쭉빵빵 미끄러진다.
미끌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네려가야 한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옆으로 살짝 치고 올라가니 철조망이 나온다.
삼팔선도 아닌데 웬 철조망
철조망을 넘어가면 생태보전지역임을 알리는 대형 간판이 서있다.
눈앞의 시야는 넓은 야생화 초원지대다.

꽃을보고 앉노라니 처음처럼이 나오네 쪽쪽 한숨배씩 돌아가고 있다.
꽃밭에서 술한잔 그 맛은 어떨까?

초원지대를 가로질러 자그마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임도가 나온다.
200여 미터를 진행하니 다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분주령으로 가는 산행길이 맞는지 알수없이 앞으로 전진이다.
산돼지는 왜그리 많이 파헤쳐 낮는지 몇년을 들짐승만에 낙원으로 묶어낫으니 말이니...

한강의 발원지라 쓰여있는 고목나무샘으로 가서 점심을 먹자고 했는데.....
선두에서 산돼지
줄을세워 데리고 가는양 어디로 가는지 올라갔다 내려갔다.
길이 아니길로 접어든다.

숲의 구석진 곳이나 덤불 주변에는 몇가지의 곤충들이 눈에 띈다.
이슬을 먹으며 메뚜기,여치 무리들이 움직인다.

좌로 우로 울창한 숲속의 아름들이 참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나무줄기의
상처 난 부위에서 희뿌연 수액이 흐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시큼털털한 냄새는 많은 곤충이 좋아하는 향기를 품고 있다.
여름을 접어드는 숲속에는 한바탕 야생화와 곤충들에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이 좋은 대 자연의 생태계를 가꾸고 잘 보존해야 갰다는 생각이 든다.

숲속의 자연으로 계속 파고 들어간다.
비온뒤라 산행길은 꽤 미끄럽다.
쭐쩍 미끄러지는 이도 간혹 보인다.

계속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분주령이 나온다는데 분주령은 아니 나오고 점점 깊은
산속으로 빠져든다.
높고,깊은산에 왔다고 곰취며 참나물이 보이는데 팍 쉬어서 쓸모가 없다.
산나물을 보다가 그만 쭉 미끄러진다.

능선을 따라 얼마를 가노라니 분주령방향으로 이동한다.
산행하느라 늦은 시간에 배고픔도 잊은채 숲길을 걷는다.
울창한 숲속을 빠져나오니 하늘이 열리며 눈앞에 큰 고목나무 넓디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100여명의 인원이 모여 앉아도 남을만 한 곳
숲 속의 산야는 목이나 축이면서 쉬어 가라고 우리에 발목을 붙잡는다.
무거운 배낭속의 물건들을 풀어야할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숲 속으로 소풍온 기분으로 잠시나마 좋은 시간을 보낸다.
간단하게 후식주(酒)와 함께 민생고를 해결하고 난후 대덕산방향이 아니라
우측으로 검룡소 방향으로 이동중..

대덕산쪽으로 가고 싶은데!
왜!
더 좋은 야생화군락지가 있다고 하는데!!!!!!!!

가는길목에선
여기저기서 우릴 반겨주는 야생화가 참으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카메라가 연신 여러각도에서 경치를 담아본다.
멋진 풍경을 담느라 연신 셔터를 눌러 댄다.

잠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빨간 복분자 열매도 따먹어본다.
뇨자는 안돼 뇨자는 먹으면 안돼!
이거먹구 바로 일(?)보러 가는거 아니냐구 우스개 소리로 잠시 여유를 가져 보곤한다.

아쉬움을 남긴채 정상을 뒤로 하산길이다.
완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초원지대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안부가 나오며 안부를 지나면
울창한 숲이 우리를 기다린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급경사 내리막길이며 이곳은 워낙 가파라서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네려서야 한다.
급경사지대가 끝나니 분주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부턴 순탄한 길이 검룡소 입구 까지 이어진다.

몸과 마음이 지칠쯤에 옷은 다 젖구 등산화는 산흑으로 뻘탕이다.
계곡으로 내려와 대충 씻구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방향

검룡소입구 삼거리에서 작은개울을 건너 약400여미터를 들어가니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물은 한강을 이루고 장장 514km를 흘러 서해로 흘러 간다.
이곳에서 물한모금 마셔보니 속이 시리다.
물의 차가움도 있겠지만 한강의 발원지인 의미가 더욱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위대한 물의위력 검룡소를 뒤로 하고
산행의 종착지인 검룡소 주차장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참" 좋은곳이다.

해발1,268m인 싸리재에서 시작하여 1,418m인 금대봉을 지나 하산지점까지의 산행길은
숨가뿐 깔딱고개없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행 길이었다.
또한 길옆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한창 피어나 지천으로 널려 있었고 울창한 수림지대와
넓은 초원지대는 약속이나 한 듯이 번갈아 나타나며 우리의 산행길을 즐겁게 해 주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야생화 꽃을 찍느라 쬐금씩 산행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어쩌랴!
이 좋은 것을 그냥 두고 갈수는 없지 않으냐구요!!!

몸 속에 갇혀 쌓였던 스트레스를 대자연의 숲 속 산야에 모두 날려보내고 묻어두고 왔으니
이 얼마나 좋은 산행이 아닌가.

산행을 마치니 뜨끈뜨끈한 김치찌게 처음처럼이 생각난다.
하산주 생각에 멍하니
우리는 관광버스에 몸을 맞겨 고향 강릉땅으로 떠나본다.

멋 있게 맛 있게 어우러진다.
뒷풀이
귀경길의 여흥시간
한숨배씩 돌아가니 명가수님들의 열창에 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늘에 피로를 잊고 강릉땅에 다다른다.
끝내기 인사와 더불어 각자 마음에 안식처로 이동한다.

강릉농공고 동문여러분!
이것을 계기로 시작이라 생각 하시고 서로 기대고 비비며 보듬고 안아주는 좋은세상
농공고인의 좋은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우리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서로가 도울 수 있는 "참" 좋은 농공고 동문회를 만들어 보지 않으렵니까?
동문여러분!오십시요.
"참" 좋은 곳 입니다.

함께한 key-k산악회 동문 여러분!
함께할 가족여러분!
매미소리 한창인 여름날 8월 5일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 하면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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