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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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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기호 작성일 2014-10-08 23:23 댓글 0건 조회 9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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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해발 1,708m

제130차 산행일 
121차 시산제에 참석하고 처음 참석하는것 같다
원거리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주말 오후는 근무지로 이동을 하느라 한번도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이제 주말으 여유를 갖고보니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늘상 시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임차한 버스에 몸을 싣고보니 36회 선배님부터 65회 후배님까지 
폭 넓은 기수의 동문님들이 참석하여 주셨고 정선에 계시는 강상기부회장님까지
오랫만에 참석하였지만 낮익은 분이 많아서 좋았고 또 큰머슴이라고 소개를 하니 황송하기도하고

예약하신 동무님중 일부 안오신분도 있었지만 예약없이 오신분도 계셔서 부득이하게 버스1대와 봉고차량 1대
에 나누어 타고 07:05 강릉시청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오색으로 향하였다
길이 좋은것인지 차가 빨리 달려서 그런지 08:10분부터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36기 선배님은 대청봉 장거리산행을 포기하고 단풍이 아름다운 흘림골 코스로 이동하고
나머지 분 들은 오색매표소를 통과하여 가파른 언덕길 5km를 오르기 시작하였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무분별하게 훼손되었던 부분은 모두 복원되었거나 철계단등으로 정비되어 
예전처럼 힘들지 않고 오르기가 수월 하였다
흔히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르려면 중간의 설악폭포(3km지점)를 중간으로 계산하고
상하를 2시간씩 4시간으로 산행을 하면 무리하지 않고 오르기가 쉽다    
등산로는 전일 내린비로 약간 젖어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하여야 했으며, 단풍은 근간에 자주내린 비 탓인지
그리 곱지 않았으며 산을 올라갈수록 낙엽이 지기시작 한다

땀을 흘리며 오르기 시작한지 3시간 대청봉아래 500m 지점까지  올라 갔지만 정상의 바람을 감안하여
체류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덧옷을 더 입고 땀을 식힌후 정상에 올랐다
안개로 인하여 멀리까지 관망 할수는 없었지만 대청봉 표석을 중심으로 사오십명이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혼잡하지만 차례로 줄을 서서 서로 양보를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청봉의 바람은 거세고 안개마저 괴롭히니 하산을 서둘러 중청대피소로 향하였다
하산길에 둘러본 주변의 눈잣나무의 푸른색과 철쭉의 붉은색이 이룬 조화가 넘 경이롭다
대피소 지하의 취사장에 도착해보니 삼겹살 냄새가 진동하고 먹다버린 쓰레기 더미에 놀랐다
조리대를 탁자삼아 준비한 점심을 꺼내 놓으니 갖가지 반찬으로 성대한 오찬상이 마련되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재빠른 손놀림으로 밥을 먹고서 다시 길을 나선다

행선지는 한계령 정상
내리막 능선길이라 비교적 쉽다고 생각을 하지만 길이가 자그만치 7.7km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밥을 금방 먹은 탓에 발걸음을 너무 재촉 할 수도 없고  쉬엄쉬엄 걸어보니 한시간에 2km정도 
이동을 하면서 주변 풍광을 바라보고 아내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는다
바람이 좀 차갑기도 하고 안갯속 산길을 걷는 재미도 조금 있는것 같다

등산로 옆의 풀들은 벌써 말라 비틀어지고  수목은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두지만
저멀리 공룡능선, 백두대간의 하얀 바위들은 노랗게 변하는 단풍물결과 대조를 이룬다  
오르락 내리락 안개속의 비탈길을 출발에서부터 한계령까지 걸은지 아홉시간만에도착했다
한계령도 예년과 달리 등산객이 적고 한산하다   


◈◈◈ 첨   언 ◈◈◈ 김양회

가까운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시어 다시금 key-k산악회를 찾아 주신 원조머슴 심기호선배님 반가웠습니다.
산행기록도 남겨주시고 또한 해단식 자리를 마련해주시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또한 따끈 따끈한 삶을 밤을 한말가지고 오신 신갑승선배님 감사합니다.

■ 금번 산행에 도움주신분

▶ 48회 신갑승 선배님 - 삶은 밤 한말

▶ 48회 심기호 선배님 - 해단식 비용 일체


도움 주신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산행 이미지 보기 [1]


☞ 산행 이미지 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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