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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차]10월 정기산행 후기_(무건리 이끼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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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작성일 2020-10-05 11:06 댓글 1건 조회 7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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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님의 댓글

공병호 작성일

무건리의 빈 집

헐어진 담장을 넘어 온 가을 햇살
퇴비장 옆에 핀 해바라기
꽃잎 속에 모여 있다.
창호지 바른 쪽 창문에
찢어져 구멍 난 틈새로
오월의 아카시아 향 스며들고
시월엔 귀뚜라미 찾아와
옛 주인을 부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