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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46 제왕산 성탄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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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선윤
작성일 2006-02-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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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산 성탄 산행(옛길→제왕산→옛길(하산))
일 시 : 2004년 12월 25일
2004년도에 마지막 산행인듯 싶다.
12월25일 성탄절날
메리 크리스마스,징글벨 노래를 들으며 46 산행팀은
예전과 다름없이 의료원 광장에 모였다.(09시30분)
손병준(부부),임윤승(부부),최선근(부부),최선윤(부부),최종빈(부부),권혁상(부부),
권혁일,박용배,심기호(48기),권승곤(51),김양회(53기)
차디찬 바람을 안고 우리일행 17명은 대관령방향으로 달린다.
체감온도 영하10도 안팍 꽤 쌀쌀하다.
먼 산야에는 하얀눈이 보인다.
20여분 만에 대관령 옛길입구에 도착했다.
옛길입구 만나가든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에 제반사항들을 철저히
준비완료후
10시05분
옛길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대관령 정상에서 굽이굽이 돌아 흘러내린 시냇물은 산 골짜기마다 고여
작은 폭포와 물 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시원한 소리로 계곡을 울리며 흐르는 시냇물은 바닥까지 투명하여,
지나가는 산객이 그 맑은 물에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그 옥계수(玉溪水)가 흐르는 시냇물은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능선이 서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과 기암괴석,다양한 수종의 삼림이
잘 어우러져 대관령 숲 속에 들어가면 마치 대자연의 포로가 된 것처럼
쉽게 나올 수가 없다.
초입의 울창한 삼림 속을 걸어 들어가면 야생 들국화 군락지를 지나게 되는데
겨울이라 볼수가 없다.
늦은 가을에 가면 처량히 핀 들국화도 산객의 마음을 한껏 낭만스럽게 한다.
봄과 가을을 기다려야 되갰다.
이것 저것 겨울산 풍경들을 감상하며 오르기를10여분....
대관령 겨울바람이라 양볼이 시리다.
잘 정돈된 표지판들, 산에대한 여러가지 글귀들 넘넘 보기가 좋다.
웰빙 표지판 아주 "굿" 입니다.
37기 김윤기 선배님에 아이디어로 만들어 진걸로 암니다 만....
사부작사부작 오르기를 20여분....
옛길과 제왕산의 갈림길
우리 일행은 제왕산으로 접어들었다.
잠시 산행대열을 정리차 물 한모금으로 휴식을 취한다.
사부작,사부작 오르고 오르기를10여분
몸이 후끈후끈 달아 오른다.
이마에는 땀 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좋다
장단지가 뻐근해도 좋다.
다들 엄청 빡센 산악인들 같다.
쉼 없이 오르기를 10여분
약간에 급경사 일명 빨딱고개 종종걸음으로 올라야 한다.
대관령을 낀 산들에는 나무도 울창하다.
늙은 고목과 거목들이 울창하다.
여기서 잠깐
나무타령을 아시나요.
자~~들어 봅시다.
크긴크다 말좆나무
십리절반 오리나무
열의갑절 스무나무
깔고앉아 구기자나무
거짓없어 참 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베어 피 나무
네편내편 양편나무
너허고나하고 살구나무
잼 있습니까.
쬐께 더 들어 볼까요.
자~~~또 갑니다.
긴털잘라 댕강나무
불싸질러 검은재 나무
춤이라도 추자나무
반말찍찍 야자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삐까 번쩍 광나무
입었어도 벚나무
죽어서도 살구나무
칼로베어 피나무
괴롭구나 고로쇠나무
와들 와들 떨기나무
부들부들 사시나무
망했구나 작살나무
조졌구나 개피나무
다갔는데 오구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화가 나도 참나무
미안하다 사과나무
두손싹싹 비자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사귑시다 아가시 나무
입맞추자 쪽나무
한푼두푼 돈나무
목돈 되네 은행나무
젖먹어라 수유나무
육지에도 배나무
어릴적도 대나무
논에심어도 전나무
말매놔도 소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칠안해도 도장나무
이나무 저나무 내 밭뚜렁에 내나무
이런나무 요런나무 저런나무 들을 보셨나요.
산행하면 모두 다 볼수있찌~~~~롱
나무타령을 듣다보니 어느새 이곳까지
입구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이정표 대관령 옛길 1.4km
오봉산 (오봉서원) 3.4km
팻말이 선 안부다.
오봉산 가는 갈림길....
휴식을 취하고 싶은 심정들이다.
따따한 능선 모두들 물 한모금으로 휴식을 취한다.
머리,목 부위에선 김이 모락모락 난다.
이런표현이 떠오른다.
찜빵 찌는 솟뚜껑을 열어 보셨나요.
거기서 나오는 뿌현 연기같은 열기가 피어오르는 광경들 참 멋짐니다.
산행을 하여야만 이런 느낌을 맛 볼수 있답니다.
그저 좋다
너무 좋다
참 ~ 좋다
또 다시 사부작사부작
임도 까지는 통나무로 만든 계단길
일명 108계단
계단길은 종종걸음으로 올라야 한다.
땀 방울이 맺힌다.
장단지가 두번째로 뻐근하다.
초행 산행은 쉬운코스가 아니다.
오르고 오르기를 임도길 이다.
휴........
물 한모금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왜
여기서 부터 오르는 코스는 일명 깔딱고개
서서히 사부작사부작 통나무 계단
종종걸음으로 오르고
방심하면 엉덩방아가 기다리는 코스다.
네려가도 힘들고 올라가도 힘든코스
바로 이 지점이 사람 코방아 찧게 만든는 곳이기도 하다.
콧대높게 이까지것 쯤이야 하고 섯불리 서두르다.
코피터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때문에 이길을 아는 사람은 내림길을 선택한다.
사부작사부작
종종걸음으로 오르기를 20여분
아름들이 송림지대가 나온다.
여기서 막판 스퍼트 하기엔 휴식이 필요하다.
물 한모금으로 숨을 돌리고....
또 사부작사부작 오르기를...
대관령 박물관 4.1km를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아래쪽으로 오봉 저수지가 빤히 네려다 보인다.
강릉 시민에 식수가 아닌가.
오르기를 다 한것 같다.
모두들 휴~~~~~~
이제 부터는 완만한 능선로 길이다.
동해안 풍경이 다시 눈에 들며,왼쪽으로는 고원을 이룬 대관령 북쪽의 이색적
풍광이 한눈에 바라뵈기도 한다.
46 웰빙 산행인들 참 대단 합니다.
모두들 무척 빡센 모습들 입니다.
어느덧 제왕산 정상
세워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이는 840m를 표시한 팻말
어찌하여 옛 제왕산 정상은 841m를 표시하고,현 위치표고가 더 높은데 840m로
되어있는지 아리송한 의문점..............
기념사진 한방씩 박고서 종종걸음으로 가야한다.
아름들이 소나무 약 100년은 돼 보이는 노거송,돌무지를 쌓아둔 고사목도 선 한편
따스한 햇살이 드는 곳이다.
이곳도 쉬기에 좋다.
옛 제왕산 정상 841m
좀더 큰 돌탑이 맨 꼭대기에 우뚝 선 봉우리 근처도 조망이 훌륭해
한참 쉬어갈만 하다.
우리 일행 17명은 농공고에 뭉치기 정신으로
키케이 삼창으로 대관령 줄기를 흔들어 놓았다.
역시 농공고 동문은 대단해요.
여기서 잠시
제왕산에 대한 지리공부를
황병산 줄기와 고루포기산 줄기줄기가 맏잡고있는 대관령고개마루턱에서 동쪽으로
살짝
삐져나와 솟아있는 제왕산은 동해바다를 훤히 내려다 볼수있는 산이다.
노송과 어울린 바위지대가 여러곳 있어 그리 높지않은 명산이라 볼수있다.
또한 산세가 완만하며 상제민원의 계곡이 뛰어나고 참나무숲과 낙엽송이 우거진
수풀이 곳곳에 있다.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는 선자령(선자산)이있고,북쪽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관령 및 오대산국립공원과 마주본다.
바위 능선길을 가다서다를 10여분 급경사길에
오름이 쉽게끔 밧줄을 2~~30여m를 쳐 놓고 왔다.
밧줄로 꽁꽁
밧줄로 꽁꽁 이란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권혁일동기가 준비해 왔슴(산행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 평가 합니다)
바윗길을 조심스레가다 보니 돌탑이 옆에 선 작은 헬기장 있다.
이곳에서 선자령쪽 조망이 그야말로 아무 걸리는 것 없다는 말 뜻 그대로
일망무제로 펄쳐진다.
북으로는 가마골과 대관령선자령,곤신봉,황병산 오대산으로 가는
대간 마루금이 선명하다.
내리막 능선길로 접어들다 보니 비 포장도로와 접한다.
서서히 시장기가 든다.
따따한 장소를 찾아 점심을 먹어야갰다.
11시50분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웰빙 점심을 펴 놓았다.
돼지 두르치기,청국장찌게, 라면,컵라면, 모두들 넘 맛있게 먹는다.
후르르 짭짭 후르르 짭짭
그저 좋다.
점심시간은 우리를 두번 죽여 줍디다.
산행하여 빼 놓을수 없는 딱 한가지.....
산에 왔으니 산 소주를 빼 놓으면 안~~~돼지 ㅋㅋㅋㅋㅋㅋ
모두들 맛나게 먹었다.
성탄절이라 케롤송도 절로 나온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서서히 능경봉 입구까지 비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대관령 동쪽으로 강릉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낸 길이다.
차량 출입을 막기위한 차단기를 지나 거북이 형상의 돌 조형물을
만들어둔 샘물이 있다.
겨울이라 물이 안 나온다.
대관령정상 능선으로 향한다.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우뚝하다.
커다란 풍차
전기를 만드느라 큰 원을 그리며 시원스레 돌아간다.
우측옆을 보니 능경봉 등산로 초입과 큼직한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능경봉1.8km,제왕산2.7km,대관령박물관7.6km 라 쓰인 팻말도 서 있다.
대관령 정상
역시 대관령 바람은 전국에서도 알아 줄만한 바람이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쯤 되는것 같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 개통과 2002년의 고속도로 신개통으로 인하여
예전의 아흔 아홉구비의
정취는 느낄수 없으나 대관령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산행이란
장쾌하고 시원스럽다.
대관령 옛길이라고 쓰여진 커다란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 한방씩 박고
옛길로 하산이다.
여기서 잠깐 지리공부를
대관령은 강릉시와 평창군 사이의 령으로 높이 832m ,길이가 13km나 된다.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문화의 전달로이고,
자연의 경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관령' 이라는 지명을 이 지역 사람들은 '대굴령'이라고도 부른다.
고개가 험해 오르내릴때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 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 '대굴령'을 한자로 적어 '대관령'이 되었다 한다.
강릉에서 생산되는 해산물, 농산물들이 이 길을 통해 영서지방으로 넘어갔고,
영서지방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이 성산면 구산리의 구산장, 연곡장, 우계 [옥계]장
등으로 넘나들었다.
이 물산의 교역은 '선질꾼' 이라는 직업인들이 담당했다.
그 선질꾼들이 넘나들던 길도 바로 이 대관령 옛길이었다.
또한 개나리 봇짐에 짚신을 신고 오르내리던 옛선비등의 역사적 향취가 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관령 옛길은 령의 중간에 위치한 반정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대관령박물관이나
가마골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내려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50분정도이며 올라가는데는
2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옛길은 산세가 완만해 가족단위로 등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것 저것 산 풍경들을 감상하며 네려오는 산행의 맛과 멋은 너무 좋다.
가랑잎 밟는 소리를 아시나요.
옛길에서
한번 밟아 보시라구요.
울매나 좋나하구 ㅋㅋㅋㅋㅋㅋㅋ
죽여 줍디다.
잠깐 지리공부,역사공부를
대관령 옛길은 조선 중종때 고형산이란 사람이 조금 넓혀 놓았다고 한다.
이고개는 "울고넘는 고개" 이다.
관원들이 멀리 푸른바다가 보이자 세상끝에 당도했다고 눈물을 흘렸고 떠나갈때
그동안
정들었던 생각을 하며 울면서 갔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반정에서는 강릉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율곡 이이선생이 어머니 신사임당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가기위하여 험한 산길을
오르시던 모습과 지금 가면 친정에 또 언제 오려는지........
오죽헌을 향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신사임당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신사임당의 시가 새겨져 있는 안내판이 있다.
점점...
가까이서 들려오는 물소리
굽이굽이 돌아 흘러내린 시냇물 소리를 따라 네려오니.....
도둑재란 표지판
도둑재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참 엄청 빡세요
사부작사부작 오르기에 앞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곳도 빨딱고개,깔딱고개가 있기에 근육을 풀며 휴식을 해야한다.
사부작사부작
종종걸음으로 오르기를 마지막 땀 방울이 송긋송긋 맺힌다.
힘들어 하는 일부 어부인은 바로 하산 하였다.
사부작사부작
도둑재 정상 물 한모금 약간에 과일을 곁들여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 오르고,네려가고를 반복하면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대관령 자연 휴양림에 대한 지리공부를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위치한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1988년
전국최초로 조성된 자연휴양림 이다.
휴양림내 50~~200년생 아름드리 소나무 숲은 전국 3대 미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일부는 1922년~1926년에 인공으로 소나무씨를 뿌려 조성한 숲이라 한다.
대관령 자연휴양림방향으로는 다양한 산책코스와 등산이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관령 옛길
그리고 솔고개~노루목이~도둑재 코스는 하루산행 코스로도 적당하다.
솔향기에 취하다 보니 휴양림에 이르렀다.
대관령 산림은 태고의 웅장함을 그대로 갖춘 우리나라 제일의 소나무 숲인것 같다.
산림욕으로 즐기기엔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골짜기의 경치를 음미하며 네려오는 기분은 좋다.
오후 4시05분
어느덧 출발 지점에 모두들 무사히 하산 하였다.
함께 산행에 동참 하여주신 46 산행팀과 어부인님께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세요.
글구 멋진 후배님(심기호,권승곤,김양회)건강하시구
복 많이 받으세요.
2004년을 마무리하는 송년산행
뜻 깊은 성탄산행 후..........
멋 드러진 어울림 속에서 뜻깊은 하산주와 덕담으로.....
2004년 산행을 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문관호,심재은 동기도 어울림 축제의 장에 참석 하셨구요.
멋 드러지게 빨개주에 녹초가 되었다는 전갈....
체력을 재충전시켜서 함께 동참 하실수 있도록 비옵니다.
46 산행인 이여!
얼마남지 않은 12월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고요,
모두모두 부자 되세요.
2005년에는 더 멋진,더 맛있는 웰빙 산행을 이루어 나갑시다.
감사 합니다.
산 사(사)모 : 산을 사랑하는 46기 모임에 공식 명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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