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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산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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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6-01-27 09:06 댓글 0건 조회 1,6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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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해발 1,157미터)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를
연결하던 령(고개)이다

아침부터 온도계는 서서히 올라가고
의료원에 모인 동문님들의 얼굴도 환하게 웃는다
지루한  여름장미와 무더위속에 다들 잘 계셨는지
환한 미소로 악수를 하며 정담을 나누고
예정된 시간  08:30, 차량을 최대한 줄여서 대관령으로
고개를 오르는 아흔아홉구비마다 차량들이 붐빈다
지난밤 더우를 피하여 야영한 차량들이다 ---
풍력발전기와 바람개비가 정시없이 소리를 내며 돌고
초속 3미터의 바람은 시원하다
대관령입구에서 부터 선자령을 향하여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며
오늘은 가족들이 제법  많다
우리 사악회가 가족과 함께하는 동문모임으로  자리매김을 하는가보다
턱 수염이 있으면 턱수염이, 도포를 입었다면 도포자락이
강릉으로 내려부는 바람에 날렸을 텐데
흐르는 땀방울이 없어서 산행하기가 안성마춤이다
같이하지 못한 사람들은 못 느낄것이다
등산로는 사람들의 발길로 아주 반들반들하고
주변의 참나물, 개미취, 동자꽃, 망초, 물봉선, 등 야생화는 만개하고
대관령 초원의 풀은 바람에 일렁이며
발아래 강릉 시가지는 해무탓인가 희미하게 보인다
선자령 표석앞에서 과일을 안주삼아 정상주를 나누고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니 모두가 환하고 즐거운 표정이다
해발840미터에서 1157미터까지 5.2킬로미터 거리를 걷고도 즐거운건
목표를 이루고 정상을 밟았다는 정복감과 성취감 때문일 것이다
발길을 됟돌려 출발지로 돌아와 장작숯불에 불피워 목삼겹살소금구이
묵김치에 상추쌈 그리고 산쐬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었다
한잔 한잔 또 한잔의술로 정을 나누고  동문사랑을 키웠으며
늘 같이하면 즐겁다는 사실을 느꼈다
환한 웃음이 내 마음을 환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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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에 참여하신분
권태원 회장님, 김윤기님(37), 이기동,공병호님(43),
잉꼬부부 46 손병준, 최선윤님내외분, 48김남현님, 심기호가족
 50 김남형감사님, 52 재경 김동래님가족, 53김양회님가족  입니다

오늘 장소를 제공하여 주신 43 최명규선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원한 수박을 주신분도 감사합니다 

다음 9월 산행은 여러분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꼭 많이 참석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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