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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싶은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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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선윤
작성일 2006-01-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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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70회
본문
오대산 설원 눈꽃 산행
이천오년 이월육일
오대산!
우선 이름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주먹을 꼭 줜 손보다는 가느다란 손을 활짝 펴서
보는 이로하여 여유가 보이는
숫자"5"
여기서 또 하나 애기를 더하자면
가끔 친목다짐을 위해 펼치는 고스톱.....
한번 펼치면
무조건 나는 "오광"을 노리기 위해 맹목질주를 하는데....
그런 영향인가?
역시 "5"라는 숫자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래서 "오대산"이 더 보고팠는지도......
아마도 그래서 그런지
이천"오년"에 "오대산"을 향했나 보다.
우리 일행은 어느덧 오대산 입구를 지난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 하여주는 오대산 산신령
정의종(46기)국립공원 오대산 관리소
관리과장으로 재직중
반갑고,고맙고,감사하고,사랑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월정사 주차장에서 관대교를 건너서 상원사에 이르는 산사
가는 길은 늘씬한 나무와
하얀눈이 솜사탕처럼
그린 듯이 서 있는 모습들 넘 좋다.
이십리 길을 올라 상원사에 도착했다.
많은 등산인들 설원산행에 멋을 느끼러 온것 같다.
우리 key-k 산악회 일행들은
간단한 안전점검및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농공인 들만이 할수있는 "key-k"
key-k 삼창에 기를 모아 모아서 비로봉 정상을 향하였다.
정상을 향하여 "자 한번 가 봅시다"
오대산 산행은 상원사에서 출발한다.
산의 초입에 자리잡은 월정사와 더불어
신라(645년)의 고승 자장율사가 세운 천년고찰이다.
전나무가 우거진 눈 속의 숲속으로 십여분을 ........
통나무 계단을 만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눈길,눈 어름길, 주의 해야갰다.
통통 등산화가 계단에 부딪쳐 나는 장단에 맞춰
삼십여분 작은 암자 하나를 만난다.
문수보살이 타고 다녔다는 짐승 이름을 따
사자암이라고 이름붙인 이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으로 휴식을.......
암자 옆에는 목을 축일 약수도 있는데
겨울이라 얼었는지 나오질 않는다.
눈 계단길을 사부작 사부작........
십여분을 사부작 사부작 발걸음 재촉하다 보면
성지라는 작은 팻말을 만나게 된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다.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일찍이 천하 명당으로 이름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모두들 순간 믿음을 타파하고 종교적 갈등을 벗어나
보고 싶은 마음으로.....
주위의 경관을 보고, 참배도 하고
잠시 두손모아 건강과 번영을 빌어 본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는 비로봉을 향한다.
여기서 부터 정상인 비로봉 까진 제법 가파르다.
눈길이라 더 더욱 조심해야한다.
이럴땐 아이젠을 차는게 필수........
지그 재그로 왼쪽사면을 따라 가야한다.
올라 갔다가,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니 유명한 계단이 시작 된다.
역시 눈이 많은 관계로 오늘에 계단은 계단이 아니오,
눈은 눈이 아니었도다.
주위를 돌려보면 선경과 설경 인지라 감탄도 절로 나온다.
가다 쉬다를 반복 이마와 뺨에는 송글송글 땀이 가득하다.
겨울같이 않는 겨울 날씨
오르는 산행은 숨가쁘게 오르는게 아니라 눈길을 밟으며
곳곳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설경을 둘러보며
정겹게 가야 설원 산행에 멋과 맛을 느낀다.
멋진 설경들 이제 그냥 눈으로만 담아두지.......
말로서 어떻게 겨울산의 아름다움을 표현 하겠는가.
정말 그곳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그 아름다움을 알것이다.
설경이 눈부신 겨울산의 매력을........
비로봉 정상이 점점 다가옴을 손이 닿을것만 같은 새파란 하늘
내 머리위에서 푸르게 푸르게 우리일행을 축복해 주고있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
돌탑위에 1563m를 알리는 표지석 정상 정복의 맛을 느껴본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막힘이 없어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멀리 상왕봉,두로봉,호령봉..........
저 멀리 동쪽으로 노인봉과 황병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많은 등산인들 웰빙산행 바람이 불었나 보다.
추위를 알리는 겨울바람이 불어야 겨울맛이 나는데
어찌 계절이 바뀌고 있는 모양이다.
정상 정복의 맛을 느끼고......
삼삼 오오 점심먹는 시간을 갖는다.
웰빙산행이라 웰빙음식들.....
산에 오르니 산이 없으면 산을 찾는 의미가 없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두산제품 산이 젤루 좋다.
맛도 느껴보고 멋도 느끼고 기념사진 한방박고 하산길로 ...........
하얗게 쭈욱~~~뻗은 등산로
그냥 등산로가 아닌 신나는 눈 썰매장으로 보이는데
그냥 뚜벅뚜벅 내려오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그런 설원 눈꽃 산행길
저 멀리 능선 능선위로 보이는 설원산야들 멋지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며
오래 오래동안 이 오대산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도록
스스로 최면을 걸어본다.
눈 속에서의 앙상한 가지가 너무나도 서러워서 그렇게도 하아얀 눈꽃을
피우게 하였는가 보다.
눈길을 걷는 소리를 아시나요.
자~~~한번 들어 "봅시다"
사박 사박 쑤우욱 쑤우욱
사박 사박 쑤우욱 쑤우욱
봄,여름,가을 산행에 걷는소리도 잠시 들어 볼까요.
요 소리는 퀴즈로 할까 합니다.
엉덩방아가 기다리고 있는 하산 급경사와 하산 완경사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상원사를............
아득히 솟아오른 저 산정에,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미워하던 정 들을
속세에 묻어두고 왔노라.
저 산은 우리마음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모두들 얼굴은 행복하기 그지 없어 보인다.
유난히 푸른 하늘이 좋았고
key-k 산악회 산행인들에 가슴속 깊이 좋은추억이 남는
그런 산행이었다.
그렇게 오대산 산행의 끝은 내 기억 속에,
또 한 key-k 산악회 산행인들에 아쉬움과
기쁨으로 가득 자리잡고 있었다.
"오대산"
그래서 내가"5"라는 숫자에 집착하고 좋아하나 보다.
key-k 산악회
산행인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좋은 추억을 같이 간직하게 되어 정말 감사 합니다.
모두들
을유년 닭의 해에 맞이하는
우리에 명절 "설"
설맞이 즐겁게 잘 보내세요.
이천"오년" "오대산"산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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