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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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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홍보실
작성일 2007-05-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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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70회
본문
세월은 흘러도 추억의 흔적은 남는다.
푸르름이 점점 더해가는 5월
key-k산악회 춘천 삼악산 정기산행의 날이다.
한분,두분씩 짝을 지어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 안내해 주는 그 모습이 너무 좋다.
신록의 푸르름이 눈부신 5월의 산행을 재촉한다.
8시40분경..
3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부^릉 대관령을 향하여 출발이다.
차창밖 살며시 아카시아꽃 향기에 취해 보련다.
2시간여분 동안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며 달려온 길 춘천
춘천 의암호를 끼고 경춘가도를 달린다.
춘천 강촌길
강촌 하면 우리나라 역 중에서 아름다운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춘천근교에는 가족들과 함께 어우러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강촌역과 남이섬을 구경해도
기억에 남을만한 곳이다.
삼악산은
용화봉(654m)과 청운봉(546m),등선봉(632m)의 3개 봉우리로 돼있어 삼악산이라 한다.
3개 봉우리간의 능선은
기존암능과 석축 궁궐 산성으로 연결돼 있으며 산성위로 등산로가 나 있다.
높이는 낮고 산 자체는 볼거리가 별로 없지만
비선폭포,등선폭포와 선녀탕 크고,작은폭포를 거느린 계곡은 양쪽이 가파른 암벽의 협곡을
이루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고
의암호를 끼고있는 춘천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과 조망은 일품이다.
우리일행의 산행시작은 폭포 입구에서 시작된다.
깍아 세운듯한 절벽과 기암괴석 사이로 은은히 울려퍼지는 물소리
줄기차게 내품는 물줄기가 하모니를 이루면서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를 만들어가니
이름하여 등선폭포,비선폭포가 아닌가.
오르고 오르니 선녀탕이 내 발걸음을 붙잡아 놓는다.
잠깐동안 선녀탕을 바라보며 물 한모금으로 휴식을 취해본다.
물줄기를 따라 오르고,오르고 흥국사란 이정표를 향한다.
개울이다.
개울을 따라 오르니
등산화 벗어놓고 흐르는 물속에 손발을 담그며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는 등산인
그 사이를 못 참아, 몇몇 등산인은 5월의 날씨탓에 치고 받는 물장난이다.
옷은 흠뻑 젖으면서도 파안대소라.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가 바로 이런 것이 렷다.
완만한 코스 인데도 5월의 햇살속에 땀을 촉촉이 내민다.
흥국사란 절 밑에 매점이!
산속에 매점이라! 피로를 풀기위하여 있는 것 이아닌가.
선두에서 잘못인지
재미있는 등산길로 가야하는데 다들 우측방향으로 가고 있다.
직진방향 전망바위쪽 안부에서 삼악산으로 가야하는데 아쉬움이.....
선두에서 방향감각을 잊은 모양이다.
오르고 오르기를
333개의 계단이란 이정표
한개,두개 세다가 잊었다.
오르고 오르니 넓고 넓은 노송군락지가 큰 초원을 이룬다.
많은 등산인들 옹기종기 모여 맛있는 점심 식사중이다.
우리 일행은 삼악산 정상 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500여m를 오른다.
정상 20여m 밑에 접어들어 점심을
모두들 둘러 앉아 각자 준비해온 먹거리를 풀어헤치니
와.........!!
왜 이리 푸짐할고.......오고 가는 반주 한잔에
십년지기 따로 없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발 654m 삼악산 정상 용화봉에 모두 모였다.
기념촬영에 들어간다.
삼삼오오 의암호를 배경삼아 사진 몇 컷씩 찍고, 바로 하산길을
등산로를 따라
의암호를 둘러싼 짙푸른 산자락과 잔잔한 의암호 가운데 붕어섬, 중도
그리고 그 넘어 상중도 에서 춘천호반까지
길게 멀리 한눈에 로망 할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해 주는 곳이다.
이 코스를 택해 오르는코스로는 산행초입부터 경사도가 있어
오버하면 깔닥 고개를 넘는데 초보자엔 좀 힘든 코스라고 여겨진다.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신경쓰며 산행을 해야 하는코스다.
네림길의 깔닥 고개로 들어서니
거칠면서도 아기자기한 암벽과 암릉 사이 곳곳에
밧줄, 쇳줄 ,철제 계단 등이 이어지며 우리일행을 반긴다.
멀리 멀리 보이는 멋진 의암호
구도가 잘 잡힌 한 폭의 풍경화다..
학창시절
미술 선생님을 따라 양 손가락을 펴서 삼각형 사각형 원형 등을 만들어
눈으로부터 멀게,가깝게 원근을 조절하면서 공부를 해본 기억
의암호 일때를 이런구도로 감상해야 참 맛을 느끼고 참 멋을 감상하는 멋과 맛이
아닌가 하면서 의암호 일때는 경치가 일품이다.
생각 나시죠!
구도를 잡아 그림을 그리던 기억들이...........
뇌리에서 살짝 미소를 짓는다.
이곳 네림길은
산행도중에 수시로 허리를 폈다 굽혔다를 반복하며 숨을 몰아치며
산등성이를 올려다보기도 네려보기도하고
뒤돌아보고를 해야 산천감상에 힘든줄을 모르는 코스다.
나무들과 바위틈 사이로 전개되는 전경들
의암호등 북한강 주변의 전경을 감상도 하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하산길을 향해 발길을 옮길 때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미풍이
땀에 젖은 내 옷깃을 살며시 스치고 지나간다.
여보세요!! 여러분!!
신선은 어디 뫼에 있다지요.
하산길에도
몇 컷의 영상을 추억에 남기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 무딘 발거름을 옮기니
어느 덧 하산.. 끝이다.
잠시휴식을 취하며 관광버스에 몸을 맡겨본다.
오는길에 춘천휴게소를 들린다.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뒷풀이
휴게소 잔디광장에서 남녀노소 멋 있게 어우러진다.
어묵안주에 산소주와 막걸리 한잔..
함께한 님들의 정을 가득 담아 쭉 한잔 들이키니..
이 세상 다 내것인 것 같다.
잘 다듬어진 잔디 광장에서 key-k삼창으로 마무리를 하고 강릉으로 향한다.
귀경길의 여흥시간
아무튼 명가수님들의 열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릉땅에 다다르니 오늘에 피로를 잊는다.
오늘도 이렇게
행복한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여러분!
세월은 흘러도 추억의 흔적은 멋지게 남지 않을까요.
산행을 같이한 key-k산악회 동문회원 여러분!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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