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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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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홍보실
작성일 2006-06-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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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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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1,439m)산행일기가 시작 됩니다.
때는 바야홀로 2006년 6월3일
농,일 정기전에 짜릿한 승부의 맛을 아시나요.
유쾌,상쾌,통쾌한 맛을~~~
그 맛에 도취되어 하룻밤이 지나갔다.
6월4일 key-k산악회 소백산 가는날
상쾌한 마음이다.
상쾌한 마음은 벌써 소백산에 가 있는 느낌이다.
소백산이 오라고 하지않았는데도 우리일행은 산을 찿아떠난다.
2시간여를 달려 왔나 보다.
뻐스가 충북단양에 들어서니 안내방송이 들린다.
"좌측으로 보시면 도담삼봉이 보입니다" 라고!!!!!!
작은 돌덩어리에 불과한걸 가지고~~~이름도 고상하게 갖다 붙혔다.
충주호 물 가운데 부초처럼 떠있는 도담삼봉을 뒤로하고 산을 한구비 돌고나니
소백산 입구라는 간판이 보인다.
차창밖 좌,우 살피니 소백산이 턱하니 버티고 있다.
여기가 그 유명한 소백산이야!!!!
소백산이 오라고 하지 않았는데 찿아갈수밖에 없지 않은가!
key-k산악회 일행은 천동리 코스를 택한다.
천동리(샘골) - 다리안폭포 - 대궐터 - 삼거리 - 비로봉(정상) - 어의곡계곡 하산
천동리계곡에 다다르니 우선 마음으로 느낌이 다르다.
높은산 깊은계곡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까.
계곡 물소리를 등에지고 오르기 시작한다.
여름이 가까운 6월이라 벌써 몸이 달아오른다.
산을 지들이 갖다 놓은것도 아닌데 돈부터 달란다.
괜스레 아깝다는 생각이~~~
봉이 김선달 보다 더한 거시기!!!!!!!!!!!!!!!!!!!!!!
투털대며 오르니 물소리가 계곡을 흐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통해 아래로 흘러 가는것 같다.
투털대던 속 마음이 흘러흘러 가는물에 씻겨간다.
계속되는 오름산행길을 30여분 왔나보다.
재 충전이 필요한 시간이다.
물 한모금으로 잠시 쉬어 가야한다.
여기서 잠깐 지리공부를~~~~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솟아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족의 명산으로
형제봉을 시작으로 신선봉,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등 명봉들이 웅장함을 이루고 있다.
충북에서는
70년 속리산, 1984년 월악산에 이어 1987년 세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소백산의 사계는
봄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의 야생화, 만산홍엽의 가을단풍과 백색 설화가 만개한 정상 풍경은
겨울 산행의 극치를 이룬다.
또한
1,439m 비로봉 정상의 넓은 초지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며
1,349m연화봉에 자리한 국립천문대는 우리나라 천문공학의 요람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6월초면
소백산과 단양군 일원에서 전국적인 축제인
철쭉향기 그윽한 소백산철쭉제가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 자 또 올라 갑니다"
뭉텅뭉텅 모여있는 찔레꽃을 뒤로하고
간간이 보이는 작은 제비꽃이 눈을 즐겁게 한다.
계곡 사이사이 모여있는 이름모를 풀과 꽃을 뒤로뒤로 보내고 계속 오름길이다.
강원도 산행길 과는 완죤히 다르다.
완죤히 돌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등산화와 돌에 부딛치는 소리 통퉁통퉁!!!!!!
아! 짜증 제대로다.ㅋㅋㅋㅋㅋ
또 괜스레 투털댄다.
이따구로 해놓고 입장료를 받나 싶은 생각이!!!!!!!!!!!!!!!!!!!
울창한 수풀림 이름모를 나무들을 뒤로두고 오른다.
수정같이 흐르는 물을 뒤로하고 오른다.
수정같은 물은 흐르다 계곡을 이루고 또 흘러 간다.
물소리에 혼을 뺐겨 한발짝 한발짝 내디딘 걸음에 숨이 목에 찬다.
숨이차니 우터 하나요.
정상정복을 위해선 쉬어 가야갰다.
소백산 기슭의 옹달샘 물
옹달샘 물은 남정네가 먹어야 되는게 아니갰니!
시원한 물 한모금에 투털대던 마음이 사라진다.
왜 소백산이라 했는가?????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운다,한다.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봄은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고 한다.
또 올라 가 봅시다.
뭔 놈의 산이 오르기만 하고 평지도 없이~~~~ 숨차다.
계속되는 빨딱 오름길!!
한발짝씩 내디디던 오름길을 근 2시간이 넘도록 오른다.
점점 느껴지는 저온의 체감온도가 다르다.
정상에 왔나보다.
하늘이 보인다.
하늘이 점점더 커진다.
탁트인 초원같은 평지가 나타난다.
밑에서 보던 산이 없어졌다.
희얀하다.
오로지 등산인만 인산인해!!!!!!
엄청 많다 웰빙 산행인들~~~~~
무공해,유산소 산행운동 그져그져 건강에는 제일인것 같다.
소백산 작은 봉우리들이 전부 눈 아래 펼쳐져 있다.
오름길에 숨찬것도 잠시 내려다 보는 작은 산의 비경에 감탄사가 나온다.
기념사진 한방찍고,
서울,부산,대구,강릉찍고~~~
룰루랄라,룰루랄라 다.
비로봉은 더 가야 한다.
1,439m를 정복해야 한다.
갑시다 가요.
앞,뒤로 등산인들에 줄을 맞추어 앞으로,앞으로 간다.
잠깐 자연과 어루어진 역사공부를!!!!!!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몇 백년에서 몇 천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일원의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에 성지들의 견학을 계획 하면서~~~
비로봉을 향한다.
초지를 걷고 나무계단을 오르니 멀리 비로봉이 보일락,말락 한다.
등산인들이 어디로 올라 왔는지 인산이다.
햐! 와! 란 소리밖에~~~~
철쭉을 감상하기에는 오히려 정상인 비로봉 부근이 좋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하나,둘,셋~~~~
이백 셋,넷~~~~
비로봉 오르는 나무계단을 세다가 탁트인 초원같은 평지에 놀라 그만~~~
숫짜를 홀딱 까먹었다.
와 하고 감탄사가 연발 나온다.
1,439m 비로봉정상에 몸을 맡겼다.
1,439m를 표시하는 표지석에서 기념으로 찰깍,찰깍
몸을 산 아래로 던지고 싶을 만큼만
산행에 맛을 많이 느끼고 하산 해야한다.
널디넓은 초원같은 평지위에 뛰엄뛰엄 꼽싸리를 낀 철쭉나무 부근에서
수 없이 많은 등산인들 조용히 식사를 못한다.
웰빙음식 넘어가는소리와 정상정복의 감탄사에 씨끌뻑쩍 하다.
동해지방에서 찿아왔기에 동쪽을 향해 웰빙 식단을 차렸다.
맛 있다.
꿀맛이다.
산을 찿아야 지만 이맛을 알낌니다.
산을 찿았으니 정상주는 당연히 산으로~~~
아주 싹 죽여 줍니다.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이
정신을 맑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산행의 맛을 흠뻑 느끼곤
비로봉에서 국망봉,연화봉을 뒤로하고 어의 계곡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가야한다.
이젠 네리막길
골짜기의 경치를 음미하며 네려오는 기분은 좋다.
작은 오솔길을 걷는소리 저벅저벅!
계단길을 걷는 소리 퉁퉁퉁!
돌길을 걷는소리는 어떤 소리가 날까요?
요거이는 퀴즈로!!!!!!
걸꼬,걷다보니~~~~
어느새 골짜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흐르는 물속에 각자 발을 담구며 발에 피로를 풀고 있는 모습들~~~
찔레나무가 보이는것 보니 얼추 다 왔나보다.
어느새 어의곡 매표소에 도착 했다.
기다리는 관광뻐스로 향한다.
다른 일행보다 먼저 왔나보다.
기다림에 하산주와 함께 ~~~
2만보 이상 오르고 네리고한 발에 피로를 풀어야 갰다.
흐르는 골짜기로~~~
흐르는 물속에 올리고,네리고 올리고,네리고 시원하다.
추억이깃든 산행 추억이 남는 산행이다.
소백산과 함께한 시간들은 내내..아쉬움과 함께
뻐스에 몸을싣고 출발지로 향한다.
강을 따라 굽이굽이 충청도를 지나,또 굽이굽이 강원도 땅에 이르른다.
key-k 산악회의
우정과 화합과,단합을 위하여 36회 선배님들의 피로주에 피로를 싹 풀고요.
체력을 재충전 시키는 key-k함성의 기를 모아모아!!!!!!!!!
7월의 산행은 더 멋진,더 맛있는 웰빙 산행을 이루어 나갑시다.
산행은 우리에 건강 지킴이 입니다.
보약보다 몇 백배, 몇 천배 좋은 보약 입니다.
세상의 모든것들이 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할때
우리들의 삶도 아름다워질 것 입니다.
특히 자연과 어우른 삶이 가장 중요한 이 시대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key-k 산악회 회원여러분!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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