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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06-09-16 09:49 댓글 0건 조회 2,2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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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연학습장"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가시간을 즐길 때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대자연속에 파묻혀 자연의 기기묘묘를 즐기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바람직하다

수석탐사도 좋고 낭만을즐기려 바다를 찾는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 중에서도 등산을 권해보고싶다

먼저 등산은 달리기와같이 1~2등을 가려보자는게 아니라 오르다 힘들면

쉬면서 머리위를 흘러가는 구름을 쳐다보며 내가 원하던 그림이 그려질때

까지 기다려도 좋다 돌하나를 들추어보며 움트고있는 새싹을 관찰하며

생명력의 신비를 캐도 좋다 맑은공기를 마음껏 들여마셨다고 시비하는사람도

없을것이며 길섶에 핀 야생화며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에 매료되어 사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등을 한순간에 날려보낼 수 있고 정해진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그들은 서로를 해치지않고 자신의 생을 살아가고있는 모습을보며 공동생존의

협동체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도 있다

고목나무뒤에 숨어서 울어대는 매미소리에마춰 콧노래를 불러도좋다 산을

오르다보면 유난히 큰 바위도 만나게되고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란 풀도 보게 된다

못생긴 나무를 보고 붙잡고 너는 왜 이렇게 못생겼나고

물어봐도 성질내는법없고 산토끼가 무단배설한 분뇨는 더럽거나 흉하게

보이지않고 조금전에 깡총깡총 뛰어갔을것같은 예감에 쫑긋한 두귀가

눈에 선 하기도한다 이렇듯 산은 자연 학습장인셈이다


"산은 항상 변화가 심한 곳"

그런데 산은 우리가 바라는것만 있는것이 아니다 산은 변덕의 제왕이라고도 한다

때로는 이마의 땀을 씻어줄만큼의 소슬바람이 불다가도 갑짜기 돌풍으로도

변하고 이내 빗줄기를 퍼붓기도한다 빗줄기를 피해 잎사귀넓은 굴참나무밑에

서있다보면 시치미를 뚝띠고 언제그랬냐는듯이 온화한 햇살을 비춰주기도 한다

심술궂기도하고 변덕스럽기도하고 신비롭기도한 가운데 사계의 제모습을 지키며

마음껏 재주를피우는 산의 모습에서 우리는깨우쳐야할 바가크다 복잡한듯 하면서도

아무런 혼돈없이 조화를 이루는것이 산이다 우리는 이러한것을 받아들이면서

산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그러므로써 산사랑으로 이어져 산을 아끼고 산불을

조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해주는것도 산이 댓가없이 우리에게 주는교훈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나무, 풀,바위

등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우리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하기도한다


"산행은 목적이 없어야 즐겁다"

산을 오를때는 우선 목적의식 같은것은 버려야된다

군인처럼 정상탈환을 목적으로 세워서는안된다 이러한 목적을 세우고 산행을

하다보면 산에 오르는동안 목적에만 급급한 나머지 주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알아차릴 수 없으며 진정한 산행의 의미를 잃게된다 그저 정신없이 정상에

올랐다 정신없이 내려오는 결과밖에 안남는다 물론 정상에오르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온 천하가 내것인것같은 정복감은 느낄 수 있겠지만 굳이

그 쾌감만을 느끼려고 고집을 부려서는 안된다 비옷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도중에서 비를 만나면 줄곧 집으로 돌아와도 좋다 아이들과 같이 산에오르다

힘들다고 하면 다음을 약속하며 중간에서 되돌아와도 좋다 만약 이때 정상을

목적으로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면 즐거움 보다는 애석한 생각만 남게 될 것이고

강행을 하였다면 어린아이들에게는 즐거움보다는 고통스러웠던 일로 기억될 것이다

"산행에 앞서 준비가 필요하다"

산행을 하다보면 때로는 여러갈래의 길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곳에 이정표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도있다 얕은 산에서는 방향감지가 쉬우나

큰산 깊은곳에선 방향을 감지하기 어려우므로 이런점을 염두에두고 입구에 설치된

안내도를 관찰한다음 머리속에 새겨두고 산에오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낭속에는 물과 두터운 옷 양말 비옷등을 챙겨 가져감이 좋으며 하산을 할 때

는 흔적을 남기지않는것도 중요하다 음식을 먹고난 다음 빈 그릇이며 캔 종이조각

음료수병등을 알뜰하게 챙겨와야 진정한 산사람이된다 요즘은 산악인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산악인들이 다녀간 자리가 흔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산행후에는 가파른 구간 암벽구간 샘물나는곳 해발 등을 묘사한 산행문을 남겨두는

것이 다음에 다시 산을 찾았을때 자신에게도 도움이되고 산행문을 읽고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공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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