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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중앙고 김봄찬,'결승골로 팀에 4강 티켓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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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합천군 인조3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8강 고양고 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한 강릉중앙고 김봄찬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강릉중앙고가 23일 경남 합천군 인조3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8강 고양고 전에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했다. 지난해 청룡기고교축구대회 준우승 팀인 강릉중앙고는 고양고를 맞아 먼저 선제골을 잡아 기선을 잡았으나 고양고의 반격에 동점골을 내준 뒤 이후 추가골, 그리고 또 다시 동점골을 내주면서 2-2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런 가운데 후반 막판 김봄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멋진 승리의 드라마를 마감했다. 이날 김봄찬은 장기인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하며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움직임 등을 앞세워 팀 공격의 활력소 노릇을 다해냈다. 상대 터치라인을 파고들면서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쉴 새 없이 주고받은 것은 물론,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고양고의 체력 부담을 가중시켰다.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 돌파는 물론,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공간 침투로 '라인 파괴자'의 역량을 그대로 입증했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축구부 김왕주 감독의 아들인 김봄찬은 1학년 때 대건고(인천 U-18 유스)에서 강릉중앙고로 전학했다. 그런 가운데 아버지의 강릉중앙고 1년 선배이자 스승인 김현석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한 케이스다. 김현석 감독으로부터 세밀한 마무리와 볼 없을 때 움직임 등 특히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움직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를 받은 결과 팀플레이까지 확실히 눈을 떠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서 존재 가치를 높였다. 매 경기 어려울 때 마다 득점포로 팀에 큰 '오아시스' 역할도 자처하며 깨소금을 팍팍 뿌려주고 있다.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 2학년임에도 종종 기회를 주셨었다. 내가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컸다. 우리 팀 컬러가 선수비-후역습이다. 감독님께서 공격은 자신 있게 하되 훈련 때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신다. 감독님께서 화이팅과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아버지처럼 포근하게 선수들을 가르쳐주시고, 선수단 모두를 생각해주시는 마음도 크시다. 그런 측면에서 감독님께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해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3학년이 되면서 팀 내 비중이 확실히 커졌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분도 늘어났다. 공격에서 지난 시즌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득점을 이뤄야 된다는 부담이 있다. 지난 시즌 득점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 못해서 동계훈련 기간 동안 득점력과 함께 크로스의 정교함, 돌파력 등을 보완하는데 노력했다. 스피드에 비해 파워가 부족한 것이 흠이었는데 나름대로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하면서 체중이 2kg 증가했다. 앞으로 웨이트 훈련을 더 많이 해서 내 특색을 살리고 싶다." 김봄찬은 축구인 2세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아주 조심스럽다. 잘하는 건 괜찮지만 잘못할 경우 자신보다 아버지가 욕을 들어 먹을 수 있다는 이유다. 성실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김봄찬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버지의 모교인 강릉중앙고에서 부자가 나란히 우승컵을 안겨주는 꿈을 꾸고 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4강전과 결승전만이 남았다.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볼 없을 때 움직임과 개인 돌파력, 연계 플레이 등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경기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 만큼 4강에서는 이전 경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4강 상대 통진고(경기)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도 우리 플레이만 잘 보여주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지난해 저희 동기들이 많이 뛰면서 전국대회 준우승을 일궈낸 경험 자체가 큰 자부심이다. 올해 전국대회 첫 무대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려 남은 시즌동안 최고의 성적으로 고교축구 무대를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아버지께 실망드리고 싶지 않다." -이상 강릉중앙고 김봄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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