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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희말라야산악회 시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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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3째주 일요일 거행하는 우리 재경 중앙고등학교 히말라야산악회가
올해도 팔순이 훨씬 넘은 원로 선배님들과 30대 젊은 후배들이 과천 대공원광장에 함께 모였다.
이곳
청계산은 우리 재경강농고 산악회때부터 시산제 단골 장소였으니
아마도 그 역사는 40여년이 훌쩍 넘었으리라.
고향 강릉의 Ky-K산악회 회원들도 30여명이 대거 참석하여
서로의 동문애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때 마다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애쓰시는 동기 부인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37기전체를 주관하는 정회장과 찰밥과 갖은 반찬을 직접 해온 윤총무와 부인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무겁고 번거로운 순두부국을 끓여 먼 거리를 마다않고 짊어지고 오신
휘영친구와 그 부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이 지면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또한 언제나 한결같이 뒷풀이를 책임져 주는 최길순 재경회장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19회 홍순길 최고 원로선배님은 우리 37기보다 18회가 위니 올해로 팔십다섯으로 알고 있고
다음 25회 이상의 원로 선배님들도 모두 팔순이 가까워 지신 분들이나 아직은 오십대 못지않게
팔팔한 체력을 자랑하신다.
24회 김연식 해군제독출신 선배님은 이번 우리 모교의 인문계열 전환에 앞장서신
파워있는 추진력을 갗추신 노익장이시다.
내가 기 회장을 할때 이 문제로 가장 많이 교류한 사이라 만나면 어는 누구보다 반가워 하신다.
한 후배가 집에서 특수제조한 술을 한병 갖고 왔는데 이름이 뭐라더라?
'깔딱주'라고도 하고 '등천주'라고도 한 것 같은데....
이제 본 거사도 많이 늙었어.
고새 잊어 버리다니.....끌끌~
우리37기의 헌배
그날 한 친구에게 술한잔 먹은 김에 아주 중요한 걸 한수 가르켜 줬다.
봐~ 가르치는 선생이나 배우는 제자의 자세가 아주 진지하지?
"자네 내 시키는 대로만 하믄 1주일에 3번은 문제 읎다니깐..."
뭘 훈수했는지 궁금하겠지만 상상으로만 짐작들 하게....ㅎㅎ
이날은 오랫만에 술이 좀 과했다.
그동안 건강관계로 한 3년동안 맥주한잔 제대로 않마시고 절주했었는데 3차까지 동행하면서
주는 대로 마셨으니...
걱정되는지 한 친구가 묻는다.
"의사가 술 마셔도 된대?"
웃기는 소리지.
예전 돌아가신 형님꼐서 내가 집에만 가면 앞에 앉혀 놓고 엄숙히 말씀하셨다.
"동생! 의사넘들 말 고대로 듣다가는 굶어 죽는다네"
그날의 과음 후유증이 오늘까지 나를 괴롭하니....
천하의 소요도 이젠 맛이 가긴 간 모양이야......ㅠㅠㅠ
올 한해도
동문 모두들 건강하고 무사산행이 되기를 빕니다.
ㅡ2013년3월17일 과천 청계산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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