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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꽃구경 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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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3-04-09 10:40 댓글 0건 조회 8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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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7(일) 비온 뒤

찬란함

그건 슬픔에 대한 예고라네

만남이

이별에 대한 예고였던 것처럼

4월은 잔인한 이별로 끝날 테지만

오월의 장미는 그 상처를 치유할 것일 레

나는 곧 잊을 것일 레

빨간 줄장미꽃 담장 위에 피워놓고

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나의 날들을

그리고

사랑했던 나의 님 마져 잊고

오고가는 사람들 틈에서 피고지는 꽃들을 보며

담담히 휘워진 길 걸어

온갖 새 지저귀는 숲속을 향해

초연히 떠날 것일 레

흙에서 얻은 진실함을 키워

작은 새 깃들

푸른 숲을 가꿀 것일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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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꽃

사랑함의 종말은 허무라네

너는 없고 나만 살아있는 숱한 계절을 보내야 하는

지루한 시간이 생애이지만

어쩌리

너도 나도 없는 삶의 종말보다 나은 것이 생애이니

너와 나의 이별을 서럽다 않겠네

그 이별 후

또하나의 만남이 나를 사랑해 주리니

또하나의 황홀한 이데아가 나를 미혹 하리니

삶의 종말이 오기까지

사랑에 빠져야할 운명을 즐거이 받아 드리며

치열하게 살아 숨 쉬겠네

그대여

내 안에 가볍게 들어서

사랑해 주게나

그리고

그 사랑이 싫증 날때 가볍게 떠나게나

나 역시 가볍게 그댈 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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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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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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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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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이 그대 안에 머무는 동안

저토록 눈부신 한 다발의 꽃을 전하고 싶었다

시들기 전에 꽃잎 지운 그대처럼

못잊을 미련만 남길

찬란한 비련 한 줌 전하고 싶었다

눈부시게 그리운 사람아!

몹시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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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꽃 - 수양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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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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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봉오리에 맺힌 빗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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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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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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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도 산목련도 아니고 무슨 꽃인지 - 창경궁에도 이 꽃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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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내린 눈이 칠성산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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