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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희랍인 Zorba`s dance... [OST 전곡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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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墓碑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다. 나는 자유...!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며 소설가 철학가 였던
Nikos Kazantzakis(1883-1957,그리스 크레타) 는
1942년에'Alexis Zorbas'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전 세계 문단에 충격을 던졌다.
이후 1945년에서 1948년까지 그리스의 내무부장관을 역임하였다.
1948년의 'The Greek Passion',
1950년의 'Freedom Or Death', 그리고
1951년의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년 'Martin Scorsese')가 영화화되어 큰 문제를 일으킴
지금까지 총 6편의 소설이 TV극을 포함하여 영화화 됨
문단뿐만 아니라 종교계에도 큰 물의를 일으켰고,
그리스 정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기독교계의 강한 지탄들을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몇 권의 소설은 금지도서 목록에 여전히 올라있다고 한다.
이렇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다간 문인,
Kazantzakis의 자전적인 인생경험도 일부 담겨있다는 이 소설의 무대는
그의 고향인 크레타(Crete)섬.
Original Music by: Mikis Theodorakis
희랍인 조르바 이야기
새로운 인생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영국인 작가
Basil(Alan Bates, 1934-2003 영국)은 유산으로
상속받은 폐광이 있는 그리스의 Crete섬을 방문한다.
그리고 비가 쏟아지는 부둣가에서
술주정꾼 같이 보이지만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중년의 희랍인
Alexis Zorbas(Anthony Quinn, 1915-2001, 멕시코 )을
만나게 되고, 넉살좋은 그를 즉석에서 고용하게 된다.
그러나 근엄한 영국식 문명교육을 받은 소심한 Basil 에게
시간이 감에 따라 본색을 드러내며 자유분방하고
제멋대로 세상을 사는 듯한 Zorba의 무분별한 말과 행동은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보이고 거칠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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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자재를 사러 읍내에 간다고 하고서는
며칠째 술과 여자에 빠져 소식조차 없는 경우도 있으니
본능이 부르는 소리마저 애써 억누르려 하는 전형적인
'먹물'인 Basil같은 문화인의 관점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가 쉽지 않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보스, 당신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삶에서 멀어져 있소."
"혼자 자는 여자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모든 남자의
큰 수치" (If a woman sleeps alone, it puts
a shame on all man) 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Zorba는 프랑스에서 건너와 읍내에서 여관을 하는
Madame Hortense(Lila Kedrova, 1918-2000, 러시아) 와
가까워지기도 하면서, Basil 에게도 마을에서 혼자 사는
미모의 과부 (Irene Papas, 1926, 그리스)와 사귀어보라고
권하기도 하는데, 황량한 곳에서 외로운 그도
차츰 마음이 이끌려 관계를 맺지만, 그로인해
그녀를 홀로 짝사랑하던 청년이 자살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동네주민들이 집단행동끝에 이 여인을 살해하지만
어찌 할수 없는 무력감에 침통해 하기도 한다.
Zorba, 그는 계획에 매이지 않고, 성공에 집착하지도 않으며,
계속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질긴 생명력의 존재이자
술과 음악에 미쳐있고 여자만 보면 팔짝팔짝 뛰는
도무지 앞뒤를 재는 법도 없고 당장 숨쉬는 그 순간에만
몰두하는 거침없고도 자유로운 인물이다
그는 야성을 지키고 있는 자연인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자기 손 안에 쥐고 산다.
그의 눈엔 매일 아침 뜨는 태양이 다르고 늘 보던 길마저 새롭다.
언덕을 구르는 돌멩이를 보면 "돌멩이조차 생명을 가지고 있구나" 면서
아이처럼 탄성을 지른다. 세상 모든 것이 늘 신비롭고 즐겁다.

그의 생은 자유로움!! 바로 그것이었다.
이후, Zorba를 통해 이렇게 사는 인생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 속에서 Basil도 차츰 생활방식과 생각을 바꾸게 되고,
또 가진 걸 모두 투자하여 설치한 광산의 케이블 리프터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바닷가에서
'Hasaposerviko' 라는 고대적 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춤을 추는 Zorba에게 그도 그 춤을 배워서
함께 추고 싶다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의 리듬에 맞춰 함께 춤을 춘다.
[註:Hasaposerviko: 또는 'Hasapico'
터키에서 시작이 되었으나 집시들에 의해
유럽전역으로 퍼진 춤의 한 형태.
2.Syrtaki: 'Hasapico' 춤의 하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폐막식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이 그리스 전통음악 ('Old Rebetika Song')을
절묘하게 잘 인용한 이 영화의 OST는 1960년의
'Never On Sunday'의 음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유명한 Manos Hadjidakis(1925-1994, 그리스) 와
단짝이면서, 함께 그리스음악계의 쌍벽을 이뤄오다,
1962년의 'Phaedra' 의 영화 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진 Mikis Theodorakis (1925, 그리스) 가 맡았다.
특히 이미 Melina Mercouri가 부른 'Never On Sunday' 의
주제곡에서도 등장을 한바 있는 그리스의 전통 민속악기,
이 영화의 압권으로 손꼽히는 끝 장면,
Zorba's Dance에서 큰 기둥 역할을 하여
이 영화가 성공한 3대요인 (원작, 연기, 음악) 중의 하나로 아직까지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 Main Theme 외에도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그래도 인생은 계속 된다(살아가야 만 한다/"Show Must Go On" 과 같은 의미)"
는 Zorba 의 인생철학이 담긴 듯한 "Life Goes On"
역시 OST 에서( 3 &10 번째) 상당히 알려진 음악 인데,
Main Theme과는 달리 아코디온이 리드하는
매우 따뜻하고 동양적인 멜로디의 주제가 Anthony Quinn 의
걸쭉한 목소리와 함께 무척이나 아름답게 들린다.
음악 / Mikis Theodorakis
1. Zorba the Greek
2. The full catastrophe
3. Life goes on
4. The one unforgivable sin
5. Question without answers
6. Zorba's dance
7. The fire inside
8. Clever people and grocers
9. Always look for trouble
10. Life goes on
11. Free
12. That's me-zorba
희랍인 Zorba`s dance... [OST 전곡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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