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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왜 저렇게 살지!" "그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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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찬수 작성일 2012-02-06 06:37 댓글 0건 조회 5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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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속에 영혼이 들어 있는 것을 물약이라 한다 내 마음에 맺혀 있는 아픔과 슬픔·서러움과 외로움을 품고 있는 고뇌할 것을 물약에 취하면 마음이 드러나서 바다가 늙은 소년 부르며 물어요. "취하느냐고" 늙은 소년 물약 마시면 울지도 않고 난폭하지 않고 방파제에 드러누워 마음에 차곡히 쌓여 있는 욕심과 그리움 고뇌라는 괴로운 면도날에 부딪혀 분노와 슬픔, 좌절, 아픔, 물약에 취해 못된 모습들을 바다한테 보여줄 뿐인데 "물약에 취했느냐고" 물약에 취한 사람이 취했다고 합니까 늙은 소년 삶을 둘러싸 고인 겹겹의 갈등과 시련 그림자처럼 붙어 피할 수 없을 때 끓어오르는 분노와 미움, 정말로 마음속에 친구라도 있으며 신뢰하면서 살아갈 텐데 헤쳐나갈 힘이 없어 불청객 물약을 불러 무거운 일들을 모두 바다한테 토하는데 물약 마시며 그럴 수 있느냐고 합니까 오늘 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그럴 수 있지." 고개를 한 번 끄덕 해줘요 남몰래 베푼 선행과 눈물을 딛고 일어설 희망과 용기를 잃어 혈압이 오르고 얼굴은 붉어지고 심장이 부르르 떨리는데 늙은 소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도 없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아름답게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손을 파르르 떨면서 물약 한잔이 혀끝에서 목구멍 축일 때 맛을 알아 !!! 오늘은 바다한테 모든 것 털어 내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물약 한잔 물약 취하니 늙은 소년 글 밭이 본바탕이 다 드러나네요 글 밭에 오셔서 글을 읽으니 "마음이 설렌다." 하면 저가 세금 받습니까? "사랑한다." 밝게 빛나는 말이지만 늙은 소년은 포기했어요. 마음속에 물약만큼 품고 있으며 활기를 띠고 안정과 평안을 찾습니다 날이 밝아 등대 불빛도 겨울 찬바람에 떠나고 있습니다 늙은 소년도 바다에 아픔을 전했으니 마음에 문을 닫아야겠지요. 물약 한잔 마시면 늙은 소년 "왜 저렇게 살지!" "그럴 수 있지" 마음속에 용기를 품으면 자유와 평화로 마음이 편할 텐데 오늘부터 물약 끝 두려움을 극복할 세상을 바꿔 그렇게 산다는 것 보여줘 전찬수 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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