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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우린 2차가서 요런거 먹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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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거사
작성일 2012-03-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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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를 마치고 1차로 곤드레밥과 탁배기 두어잔으로
뱃속을 다독였으나 어림도 없는 일
몇몇은 빠지고 꾼들은 남아서 2차행을 했다.
뭔 산행은 쬐끔하고 먹는데 정신만 판다고 험담하는 이가 있지만
그건 진짜로 잘못 알고 있다.
[산은 먹으로 간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88세의 일기로 임종시 남긴 말이거든.
팔뚝만한 왕새우 10마리
솥뚜껑같은 대게 5마리
낙지 10마리
명태 곤지 한 사발
미더덕 한사발
이거이 낙지전골 하나에 들어 간 해물 량이다.
까짓 푸석한 곤드레밥인가 뭔가 하고 시큼털털한 된장국에
매마른 속이 풀어지겠나?
요~얼큰한 낙지전골국물은 정말 천하일미였다.
먼저간 넘들 요 사진 보믄 속깨나 아프겠다 흐흐흐~~~
전골하나에 얼마냐구?
고건 알아서 뭣해?
회장님이 결재하셨는데 뭐 이의 있으요?
"쐬주는 안시켜?
여기 맥주 2박스~~~~요러니까 한넘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야! 우리가 지끔 골아픈 쐬주 먹게 생겼냐?
해서
쐬주 몇병은 간 맟추는데 필요해서 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맥주로 마시는데
우와! 엄청 먹데.
아마도 2박스 먹고도 5병이나 더 마셨지?
봐!
어디 쐬주잔 보이냐?
낭중 총무가 계산하고 오면서 하는 말이,
"에이~ 오늘 시산제 찬조금이 오바되어서 내돈 3만원이 더 들어갔네"
그날
둔촌동 거리가 넘 시끄러워서
지구대에 민원이 폭주하였다는 후문ㅡ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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