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산기슭 올라오면 나를 따뜻하게 만들고
큰 숨을 마실 때마다 셀에 이며 편해서 좋으며
길 숲 사이로 솔향 냄새에 마음이 따뜻해져
37회 동창생 친구들하고 어울려 살만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때 묻지 않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면
안개 낀 숲에서 마음이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무런 대가 없이 평소보다
더 많이 37회 동창생 친구 살맛 나게 하는
삶에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세월 속에 나이를 먹는
37회 동창생 친구들이여
친구의 슬픈 이야기에 눈물 한 방울 흘릴 줄 알며
친구의 외로움에 미소 한 줌과 손을 잡아 주며
고등학교 시절 풍경화의 추억으로 서로 어깨동무하며
걱정하며 아껴주면서 서로 친구가 묵묵히
손잡아 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톱니바퀴에서 괜찮으냐고 걱정해 주는
친구의 사랑 나눔에 찬 수도 덕분에 행복하다고 하며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월에 맘 졸이며 사는 건 싫으니
이제는 서로 친구들이 밥 먹어나? 어디 아픈 데 없느냐?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휴대전화로 쫑알쫑알
목소리 듣고 싶고 모도리 친구가 올려놓았던 글 중에
면종후언(面從後言) 싸움으로 싸우지 말자고
사이좋게 지내자며 서로 친구를 타이르고 살며
자존심 세우지 않고 아무 욕심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서 감동 줄 생각보다는
따스한 술상 차려 놓고 날 기다리는 따스한 마음
일시적인 감정보다는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사랑에 믿음이 더해진 37회 동창회 친구가 되어
영원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관령 산기슭에 사랑 전염병이 온 세상에 번진다면
못 보던 친구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 궁금한 안부전화 하면서
마음이 허전하며 느끼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37회 동창생 친구 모두 마음도
부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찬수 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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