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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이것두 한번 더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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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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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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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것은 살아가는 흔적을 남기게 되는것.
마치 하얀 눈밭에 남겨진 발자국을 보고 사람 발자욱인지 개발자국인지 아는것 처럼,
지나간 흔적은 제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지요.
우린 어떤 흔적을 남기며 사는걸까?
사람 사는 그런 흔적이겠지
설마 강아지 지나간 발자국이 남을려구.
저마다 신은 신발에 따라 정작 내 발바닥을 닮은 흔적은 못남기지.
그게 우리가 살아가며 남기는 흔적이지.
사진 만큼 우리네 흔적을 정직하게 새겨 두는것두 별로 없지.
실루엣같은 흑백 발자국 보다야 천배 만배 솔직하지.
누구 어부인은 검정 바지를 입어었구.
누구 어부인은 청바지를 입어었는지 보면 알 수 있는 ----그런 흔적이지
솔직히 사진두 한계가 있어.
정작 알맹이 같은 흔적은 어찌 새기구 담겠어.
그 사람만의 마음과 체취 같은건 못담고 말지.
눈으로만 보이는건, 흔적의 일면을 보는데 지나지 않는것이지.
그래도 그게 어딘가.
한때 한 순간이지만 그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고 소중한 것이지.
살아온 흔적을 한장의 사진속에서 찾아보며 허허어 웃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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