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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그리운것도 많은 우리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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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2-23 19:04 댓글 0건 조회 7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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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이 있어도
우린 외로운 나이가 되어간다.

친구가 없으면
외로워 못견딜 나이다.

아내가 없으면
외롭고 힘들어 죽을 나이가 돼가고 있다.

친구들이여 !
그대들이 곁에 있음으로
허허로운 이순의 삶을 파도치게 하고
젊은 날에 부르던 그 노래를 응얼거리며 세월을 삭히게 한다

한잔의 커피,
불지핀 꽁초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없어도
내일면 추억이 될 순간 순간을
그댄 늘 우리들 곁에 머물며 한컷 한컷 사진에 담는다.

들녘에 복사꽃, 피고 지고
허물어진 돌담에 기대어 익어가던 포도 덩쿨에 단풍이 들고
갈바람에 억새꽃 마져 지고 마는 날
그 한장의 사진속에서
흔적 조차없을 우리들의 지난 날을 찾아 내리라

*** 김윤기

* 막상 당하고보니 정작 디카폐인의 경사를 담을 작자가 마땅치 않다
한장의 사진에 목맬만한 의미가 있으랴 하지만
하던짓이라 못하면 엄청 아쉬운 것이지.
사람하나 빌여서라도 가야할 책임은 이넘에게 있다는 생각일세

* 추신 - 글좀 올리다 일생기면 하던짓 접고 하다보니 늘 글발이 맥없이 끊어진다우
짬내 지우고 또 이어쓰는 글이라 항상 미안쏘리지. 용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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