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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또 하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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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3-19 10:45
댓글 0건
조회 416회
본문
어쩌다 아주 가끔은
저물어 가는 가을 들녘에서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나
행여나 하는 맘으로 뭔가를 기리게 될때가 있습니다.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또 그 겨울이 지나면 오는게 봄이 겠지만
말뚝처럼 꼿친 하나의 축을 가운데 두고 그저 빙빙 돌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십번 오고가는 계절과 계절의 사이에는 또 하나의 계절이 있습니다.
보내는 아쉬움보다 마냥 기다림에 지치게 하는 계절이지요.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노란 개나리꽃도 피기 시작 했습니다.
쥐똥나무에 파란 움이 돋아납니다.
정녕 봄은 또 다시 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또 다른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물어진 돌담 사이 사이에서 노랗게 피어나던 개나리꽃,
초가집 추녀끝을 간지렵히며 흐드려지게 피어나던 연분홍 살구꽃,
무명 저고리 치마에 빨간 갑사댕기를 늘어 뜨린 누님이 나물을 캐던,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에서 누런 암소가 풀을 뜯던
씨감자를 자르던 날, 감자밥을 짓던 어머니가 계시는,
그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물어 가는 가을 들녘에서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나
행여나 하는 맘으로 뭔가를 기리게 될때가 있습니다.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또 그 겨울이 지나면 오는게 봄이 겠지만
말뚝처럼 꼿친 하나의 축을 가운데 두고 그저 빙빙 돌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십번 오고가는 계절과 계절의 사이에는 또 하나의 계절이 있습니다.
보내는 아쉬움보다 마냥 기다림에 지치게 하는 계절이지요.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노란 개나리꽃도 피기 시작 했습니다.
쥐똥나무에 파란 움이 돋아납니다.
정녕 봄은 또 다시 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또 다른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물어진 돌담 사이 사이에서 노랗게 피어나던 개나리꽃,
초가집 추녀끝을 간지렵히며 흐드려지게 피어나던 연분홍 살구꽃,
무명 저고리 치마에 빨간 갑사댕기를 늘어 뜨린 누님이 나물을 캐던,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에서 누런 암소가 풀을 뜯던
씨감자를 자르던 날, 감자밥을 짓던 어머니가 계시는,
그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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