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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각기수들 이정도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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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디어맨 작성일 2006-03-21 20:39 댓글 0건 조회 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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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겨주고 챙겨주는 친구들이 고맙다.
꼴에 카메라맨라고 이리 저리 설치다보면 진즉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은 놓치고 만다.
가볍게 살아야지 작심하지만 지내놓고 보면 늘 작심 밖같에서 헤매고
빌어먹을 천성머리는 어디 쉽게 버릴 수 있어야지.

빈약한 의지탓도 있겠고 집착같은 고질병도 원인일것 같고 ----
에라! 내멋에 겨워 자유롭게 살란다.
때론 세속의 모든것을 속스럽다 깔보며 나에게 주어진 쥐꼬리같은 자유를 질겅질겅 씹으며
의연한 모습으로 자유롭게 살란다.

유치하거나 저속한 곳이 아니라면 내 자유는 그 어떤것으로 부터에서도 구속받길 거부해야지.
사랑도 순결한것이 좋듯
분방한 자유보다 질좋은 자유를 더 갈망하게 되구.
언제부턴지 기억은 없지만
자유란 사랑보다도 더 고고하고 순결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
괴변이지, 아마 속절없이 처먹은 나이탓일게야.

허구헌날 세월을 보내며 그리고 찟어 버리며 다시 그린 내 그림이 몇장나 될까?
헬 수도 없는 그 많은 그림중에 유작으로 남겨 놓을 쓸만한 그림 한장 언제쯤 그려 볼까나.
속세로 부터 해탈한 무색무취의 덤덤한 자유보다도
인간내 물씬 풍기는 소탈한 자유를 붓끝으로 찍어 그린 그런 그림을 남겼음하지.

내 한컷의 사진이 그대들에게 즐거움이 된다면
내 유치한 한줄의 글이 그대들에게 보람이 된다면
내가 가진 분방한 자유도 작은 행복으로 쌓이겠지.

개똥같은 썰을 늘어 놓다보니
동해시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잊었네.
고마웠고 즐거웠던 시간이였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놓세
그리고 김남성, 그대에게 고하노니
지금까지 받기만한 후의에 대하여 웬수를 어찌 갚아야 하나. 고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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