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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내 품안에 너를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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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3-31 18:39 댓글 0건 조회 3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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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년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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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안 채워졌던 너를
하얗게 조각내 버렸습니다.
그러다 지치고 지쳤지만
이제사
빈 가슴만 남겨 두었습니다.
새벽은 미명에 잠이깨고
봄바람에 나뭇잎은 깨어 나지만
어느 여름 날
난 너의 이름을 부를 겁니다.
목이 쉬도록 그렇게 부르다 지쳐
쓰러지고 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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