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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봄따라 우리네 청춘도 돌아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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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4-14 16:11 댓글 0건 조회 2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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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젊었어도 ----
뭘 어떻게해 보겠다는 기~인 여운을 남기는 한때의 유행어 였지.
이 유행어가 시도 때도 없이 민초들의 입술에 오르내릴때만 해도 우린 꽤나 젊었었구,
터질듯 땡글땡글했던 마누라 입술도 붉은 선홍색이 였지.
탄력을 잃지않은 선명한 힙라인두 얼마나 섹시하고 매혹적이였는데 -----
덧없이 흘러가 버린 세월속, 옛날 옛적 어느 한 구석에 처박힌 전설이돼 버렸구.
생각하면 뭘하겠수. 인생이란 너나없이 다 그런건데 말이유.

추녀끝에 걸린 달만봐도,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만봐도 금새 눈시울이 젖어 버리는 초로의 꼰데들,
동녘에 해뜨면 가슴속엔 마음만 서성거리고 해 떨어지는 서산만 처다봐도
한밤을 지새울 궁리를 해야하는 ---
서럽다.
세상은 이렇게 넓고 넓은데
당당하게 버티고 설, 한자에 한자되는 그런 자리 조차 빼앗겨 버린 짚시같은 이방인들이로구나..
서럽다, 서러워도 더럽게 서럽지 않느냐.
그런들 저런들 어찌 하겠수.
끊기면 또 돋아나고 또 돋아 나는 도마뱀 꼬리같은 필생의 근원이라도 찾아보자구나.
피카소가 그린 그림이 어디 그림같더냐.
낙서같은 그넘아 그 그림도 한쪽에 얼만지는 아느냐.
마누라에 젊은 첩년 두셋쯤 끼워 팔아도 그 그림 한장 못산다더라.
반백의 초로들이여,
산전수전으로 채색된 우릴 낙서같은 피카소 그림에 비유 하려 들지말거라
피카소 그림보다 천배나 만배나 더 값비싼 그림이 우린것을 ---
천만금을 준대도 바꾸지 말거라.
세상에 깔려있는 피카소의 그림은 한두쪽이 아니지만
나만의 내 그림은 이 세상 어딜가도 오직 한점 뿐이 아니더냐.
이 화려한 초로들의 오늘을 위하여 잔을 채워라.
그리고 축배를 들자,
초로들의 인생노래는 내가 책임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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