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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좋은 만남이 그대로 서글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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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4-19 23:29 댓글 0건 조회 3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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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 좋은 인연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그것은 가슴을 벅차게하고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감격이지요.

어느날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난, 너무도 좋은 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그럼에도 이 주체할 수 없는 감격도 오히려 기쁨보다 더 큰 서글픔으로 남겨 집니다.
그들의 기쁨이 나의 기쁨으로 닥아오듯
그들의 아픔, 또한 고스란히 내 아픔이 되고
그들의 외로움이 내 외로움으로 젖어 옵니다.
환한 웃음뒤에 숨겨진 그들만의 슬픈 이야기며
그들만이 숨기고 살아가는 외로움을 보아야 하는것은
그냥 그대로 내 괴로움이고 외로움입니다.
줄 수도 없고
줄것도 없는 속아리 처럼,
그건 견디기 힘든 나의 아픔입니다.
그들을 향한 내 마음의 크기 만큼 그대로 아픈 것입니다.
이 모든 인연을 뒤로하고 훌훌 떠나 버릴곳 조차 없는
선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은 나약한 내 슬픈 모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내 영혼은 서글픈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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