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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친구여! 우린 같이 늙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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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거사
작성일 2006-05-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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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싱그러운 아침에 불러보는 이름 -
오늘아침 문득 창밖을 보니 라이락이 만개했더군요.
계절은 어느새 우리 모르게 저만치 가고 있나 봅니다.
오랜 세월동안 동창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그렇게 우정을 나누고 살아 왔습니다.
때로는 소원한적도 있었지마는 그래도 우리는 여뉘 누구의 친구보다 더 진한 우정을 쌓으며
이렇게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한없이 부족하기만 한 이놈을 그래도 친구로 여겨서 감싸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울에 있는 우리들은 한달에 한번씩은 만나서 회포를 풀지만 강릉이나 먼 타지에 친구들은 그리움만 달랠수 밖에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분들 모두모두 잘 지내시라고 빕니다.
친구여! 그리운 친구들이여!
한번 두번 만날때마다 모습이 변해가는 그대들을 볼때마다 가습이 애잔해 집니다.
머리숱은 빠지고 얼굴의 주름은 늘어만가는 그대들을 볼때마다 슬픔이 짙어 집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가는 세월을 잡을수는 없는것이기에 우리는 더욱 지나온 추억이 애틋하고 남아있는 인연의끈이
고마운게지요.
비록 저마다의 삶은 다르지만 앞으로의 남은 우정은 같아집시다.
저 오월의 라이락처럼 향내나는 우리의 앞날로 꽃피웁시다.
그래서 먼훗날 우리의 生이 다할때 그래도 나에게는 누구에게도 내세울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었노라고 자랑할수 있도록 합시다.
친구여! 나의 친구여! 진정으로 고맙고 고맙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이 오월의 아침에 그대들이 그리워 이렇게 불러봅니다.
심 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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