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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동문회 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버스를 대절해 놓았습니다.
비가오던 눈이 오던 심지어 전쟁이 나더라도 상경 버스는 무조건 출발한답니다.
얼마나 멋있는 용단입니까

아직도 갈까 말까 망설거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이 순간 가겠노라 소래기를 한번 지르고 단호하게 용단을 내리 십시오.
이리재고 조리재고 이핑계 조핑계 계산하지 맙시다.
친구지간은 오지뚝배기 같이 털털하고 소박한게 대범해 보이고 보기가 좋습니다.

37기 동창회 사무실앞에서 - 07 : 00 정각에 출발하여
적당한 휴게소에서 요강도 비우고 담배도 한대 꼬누고 고렇게 가다가
횡성 둔내 호림촌두부(343-4032)에서 구수한 뚬북장국에 밥말아 아침식사로 때우고
그렇게 털털하게
그렇게 정감나게 휭하니 다녀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