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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하얀 바다색을 보고 침묵하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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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6-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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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10(일) 흐린 날 - 강문에서
하늘이야 청청하든 비를 내리든 짙은 녹음 사이로 유월은 가고 있다.
사랑도 미움도 우리네 젊음과 함께 떠나 버린것 처럼 바람에 구름가듯 가고 있다.
흐르는 물을 타고 흐르는 바람을 타고 망망한 저 바다를 건너 가겠지.
바람에 실여가는 기쁨의 노래와 그립고 그리운 우리들의 노래도
땅바닥을 쓸듯 지나가는 네 옷자락에 매달린다.
바다는 심장으로 부터 울음을 몰고온다.
그 울음들은 모래뻘 언저리에서 쓰러지듯 하얗게만 뿌서 지는데 하늘마져 오늘은 침묵하고만 있다.
귀머거리 같은 귀를 열어놓고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눈을 열어 놓고.
하얀 바다색을 보고 침묵하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날이다.
녹쓴 상처를 안고 버티고선 포크레인의 뼈다귀 처럼.
하늘이야 청청하든 비를 내리든 짙은 녹음 사이로 유월은 가고 있다.
사랑도 미움도 우리네 젊음과 함께 떠나 버린것 처럼 바람에 구름가듯 가고 있다.
흐르는 물을 타고 흐르는 바람을 타고 망망한 저 바다를 건너 가겠지.
바람에 실여가는 기쁨의 노래와 그립고 그리운 우리들의 노래도
땅바닥을 쓸듯 지나가는 네 옷자락에 매달린다.
바다는 심장으로 부터 울음을 몰고온다.
그 울음들은 모래뻘 언저리에서 쓰러지듯 하얗게만 뿌서 지는데 하늘마져 오늘은 침묵하고만 있다.
귀머거리 같은 귀를 열어놓고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눈을 열어 놓고.
하얀 바다색을 보고 침묵하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날이다.
녹쓴 상처를 안고 버티고선 포크레인의 뼈다귀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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