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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의미있는 고사성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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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식이 작성일 2006-06-23 14:04 댓글 0건 조회 2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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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 일이다.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 하는 식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유리왕 6년에 6부 촌장에게 성을 내려서 성씨가 시작 되었고, 유럽에서는 사냥꾼은 HUNTER, 나뭇꾼은 WOOD, 목수는 CARPENTER.... 이런 식이었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手)"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 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 시황으로 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까...." 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얼마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대들보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파생어-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옛날 족씨 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으로 인해서 비롯된 말.

(족씨 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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