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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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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을 작성일 2006-07-04 06:56 댓글 0건 조회 3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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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치의 눈물 詩 / 受天김용오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려 했는데 무엇이 못 마땅하여 밤이면 밤마다 이렇듯 날 울리시려 합니까. 당신을 그리워하면서도 당신께 다가서지 못하는 백치인 이 사람보고 밤이면 밤마다 눈물로 당신을 그리라 하십니까! 백치인들 어찌 당신께 할 말이 없겠습니까! 그저 당신 앞에 서면 말 못 하는 난장이가 되고만 마는 발만 동동 구르는 이 사람에게 지키질 못 할 언약들은 왜 하셨는지요! 당신의 언약들은 한 웅 큼의 바람이었습니까! 아님 내가 무서워서 달아나고픈 한 마리의 다람쥐였습니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당신의 잔상들 더는 자랄 수 없게 끈으로 묶을 수만 있다면야 이토록 가슴 아픈 꽃은 피우질 않을 텐데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당신의 환영이라는 흰 구름 속에 오늘도 얼굴을 파묻히며 비구름을 만들고 있는 이 슬픈 현실이 부지기도 싫은 밤입니다. 당신은 그러시면 아니 되지요 당신이 그러시면 정말 아니 되지요 당신이 유독 보고 싶은 밤입니다. 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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