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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유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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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7-19 21:52
댓글 0건
조회 3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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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꼬깃한 잡기장 한권 넣고
국어책, 산수책, 무명책보는 까만 색이란다.
찌그러진 양철 필통에 몽땅연필도 챙겨 넣자
개울 하나 건너고 고개 하나 넘어
우리 재잘거리며
판자에 골탕칠을 한 새까만 학교로 가자.
엉덩이 반쪽만한 걸상에 앉아
손바닥 둘을 편 책상위에서
몽땅연필로 가갸거겨를 쓰며.
파마 머리에 빨간 루즈가 예뻤던
까만 치마에 하얀 저고리가 누나 같았던
웃는 모습이 어머니 같았던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맞춰
고향의 봄을 불려보자.
허기진 배를 달래던 그 깊은 우물가에서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어 보자구나.
까만 고무줄을 타고 찰랑거리던 단발머리 소녀도
맨발로 공차기하던 쪼무랭이 소년도 만나겠지
모두가 사라져 버렸더라도
모두가 꿈같은 것일지라도
우리들
유년의 날은
주름진 추억속에 대롱거리고 있다.
꼬깃한 잡기장 한권 넣고
국어책, 산수책, 무명책보는 까만 색이란다.
찌그러진 양철 필통에 몽땅연필도 챙겨 넣자
개울 하나 건너고 고개 하나 넘어
우리 재잘거리며
판자에 골탕칠을 한 새까만 학교로 가자.
엉덩이 반쪽만한 걸상에 앉아
손바닥 둘을 편 책상위에서
몽땅연필로 가갸거겨를 쓰며.
파마 머리에 빨간 루즈가 예뻤던
까만 치마에 하얀 저고리가 누나 같았던
웃는 모습이 어머니 같았던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맞춰
고향의 봄을 불려보자.
허기진 배를 달래던 그 깊은 우물가에서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어 보자구나.
까만 고무줄을 타고 찰랑거리던 단발머리 소녀도
맨발로 공차기하던 쪼무랭이 소년도 만나겠지
모두가 사라져 버렸더라도
모두가 꿈같은 것일지라도
우리들
유년의 날은
주름진 추억속에 대롱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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