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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흥정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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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7-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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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정의 거리 - 이난숙(조규능 어부인) 화백 - 2004년도 작품 - 제20회 한국수채화 공모전 입선작
콩나물 한사발, 두부 한모값을 놓고 흥정하는 거리다.
멸치 한종지, 고등어 한손 놓고 흥정하는 거리다.
5,000원짜리 원피스 한벌 사면 꽃무늬 속옷 한장 덤으로 주는 거리다.
골라골라 1,000원에 다섯컬레하는 양말과 500원짜리 국수가 있는 거리다.
5만원짜리 선그라스를 5,000원에 파는 거리다.
살듯 말듯 튕기면 반값에 파는 거리다.
때론 바가지도 쓸 수 있는 거리다.
사소한 것으로 다투다 흥정하는 거리다.
탁배기 한사발로 기분내는 거리다.
귀족도 서민이 되는 거리다.
화려한 흥정도 회색빛 다툼도 없는 평범한 일상의 색깔이 실루엣 처럼 흘러가는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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