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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월남전 참전이야기(5).....우리가 싸운 적 베트콩-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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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거사 작성일 2006-08-18 10:57 댓글 0건 조회 4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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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베트남(월맹) 국기(현 통일 베트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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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베트남(월남)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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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통일후 임시국기(1975.4.30-19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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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이한이 싸웠던 적군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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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Vietcong).....
베트남 공산주의자(Vietnam Communist)의 줄임말이다.
월남은 남쪽 자유월남과 북쪽 공산월맹으로 나뉘어 주도권 싸움을 벌렸다.
월맹군은 정규군과 비정규군으로나눈다.
그중 게리라전을 주로하는 이 비정규군이 바로 베트콩이다.
그들은 자기 마을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전투를 벌리거나 혹은 아예 산으로 들어가서
숙식을 하면서 첩보활동및 전투대열에 참가한다.
미군이 신형 전투기인 F-4팬텀기와 대포를 동원하여 아무리 포격을
쏟아부어도 소탕되지않는것은 온통 바위산과 땅굴,열대정글등 천연의 요새덕분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생력마져 갗춘 베트콩이라는 특수한 조직 때문이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이다.

베트콩은 남녀노소가 따로없다
아홉살배기 베트콩이있는가 하면
여든이 넘는 노인베트콩도 있고
열여홉 꽃다운 처녀 대학생 베트콩도 있다.
그래서 월남전쟁은 전선(戰線)도 없고
피아(彼我)구별도 없는 휘얀한 전쟁이다.

나는 직접 전투에 참가하지 않아서
월맹정규군이나 베트공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한번은 백마 방첩대에 문서배달을 갔다가
취조당하는 베트콩 용의자 몇몇을 볼수 있었다.

理念(이념)의 쟁취라는 미명아래
수많은 인명의 학살을 가져온 그 전쟁이 과연 올바른 진행과정을 지켰는지
참전 삽십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두눈을 크게뜨고 두려움에 떨고있던
그때 그 베트콩 용의자가 새삼 떠오른다.
더구나 지금처럼 이데올르기의 정의마져 희미해진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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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월맹군 게릴라가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
베트콩...그들은 우리를 괴롭히고 못살게 만드는 것이 전략이었다.

그 당시는 보지 못했던 그들의 실체...
오늘날 적화통일의 영웅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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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맹 게릴라들은 중공제 무기로 무장하고 자유월남을 적화통일시키려 침공해왔다


전쟁의 소용돌이를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휘말려 들어서 헛되이 죽을 수도 없다.
전우들의 얼굴은 불안 때문에 하루하루가 다르게 여위어 갔다.
1년후 귀국시에 누구나 체중이 5키로 이상씩은 빠졌으니까.

pmiss05_5.jpg
남쪽의 정글 속에서 경계자세를 취하면서 작전지시를 듣는다.
자세히 보면 여자 게릴라도 포함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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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민족해방전사로 불리우는 여자 베트콩
.
.
.
이제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국교를 트고 친구나라가 됐다.
그 옛날 적으로 총부리를 맞대고 싸웠던 그 베트콩들을 지금 만난다면
서로 뭐라고 말할까?
어이~친구~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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