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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당연히 버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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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8-20 17:53 댓글 0건 조회 3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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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의 운명(65X100) 대한민국 글로벌 미술대전 입선(이난숙 2004년도 作)

땅바닥을 굳게 잡고 있을 성큼한 갈퀴 손과 육중한 무게만 잃지 않아도 될
이 단순한 기능마져도 감당할 수 없었던가.
닻은 버림받고 말았다.
닻의 운명이다.
모두가 겪을 운명이다.
운명은 거스릴 수 없는 것
고스란히 받아 드리는 것
자연히 흘려 드는 순리다.
존재하는 것들의 허망함이다

그러나 배가 망망대해를 마음놓고 항해를 할 수 있었던것도
닻이 있어서 였다.
누구든 이것만은 기억해 주리라


흐르는 노래 - 나나 무스쿠리의 Try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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