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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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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8-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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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9회
본문
어디서 무엇이 되어
그날은 바람도 없었고
흙으로 흙을 덮어버린 흔적위에 겨울 햇살이 차가웠다.
떠나 버린건 당신인데
당신을 남겨두고 떠나온 죄인은 나였다.
허공에 떠있는 회색빛 길을 따라 돌아 오던길
발밑에선
무너져 내린 하늘의 조각들이 얼음장 처럼 부서지는 소리
어린 자식을 두고 떠난 어미의 넋이 찢어지는 소리다.
잊고 가라
모든걸 잊고 편히가라
위혼(慰魂)의 말
주문처럼 뇌이며
파랗게 얼어 붙었던 눈물.
하늘 저편에서 건너온 긴 세월앞에 주름지고
오늘은 눈시울이 뜨거워 녹아 내린다.
안개처럼 뽀얀 눈물 넘어로
손끝 다을듯 그렇게 가까이 핀 안개꽃이
당신이라면
산산히 부서졌던 당신의 넋이라면
나
어디서 어디로 흘려가
무엇이 되어 당신을 만나야 하오.
그날은 바람도 없었고
흙으로 흙을 덮어버린 흔적위에 겨울 햇살이 차가웠다.
떠나 버린건 당신인데
당신을 남겨두고 떠나온 죄인은 나였다.
허공에 떠있는 회색빛 길을 따라 돌아 오던길
발밑에선
무너져 내린 하늘의 조각들이 얼음장 처럼 부서지는 소리
어린 자식을 두고 떠난 어미의 넋이 찢어지는 소리다.
잊고 가라
모든걸 잊고 편히가라
위혼(慰魂)의 말
주문처럼 뇌이며
파랗게 얼어 붙었던 눈물.
하늘 저편에서 건너온 긴 세월앞에 주름지고
오늘은 눈시울이 뜨거워 녹아 내린다.
안개처럼 뽀얀 눈물 넘어로
손끝 다을듯 그렇게 가까이 핀 안개꽃이
당신이라면
산산히 부서졌던 당신의 넋이라면
나
어디서 어디로 흘려가
무엇이 되어 당신을 만나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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