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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재경 체육대회 참관기 - 가고 오던 노상 이야기 - 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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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12-05-08 21:58 댓글 0건 조회 5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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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거사/심대흥 - 참 수고가 많았다


산다는 것은 간절한 기다림을 완성해 가는 욕망의 시간이더라

내것이 아닌것은 되돌여주고 진정한 내것으로 자유롭고 싶은 욕망이다

무엇에 매여 자유롭지 못하던 삶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마냥 한 자리를 지키며 기다리던 그 기다림에서 벗어나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 너를 찾아 떠나는

내가 되는 것.

바람같이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은 것이 산다는 것의 마지막 욕망이다.

우리 모두 너를 찿아 떠나는 여행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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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 + 소요거사 = 부부


허리 뼈 삐겨덕 거리고 오금이 절로 저린 나이

거사와 살 섞고 산 죄로 작은 손수레 하나 끌고 절름거리며 시장통을 누볐으리라

웬놈의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냐. 야속했겠지

100여명 입맛에 맞춰 씻고 자르고 찌지고 볶고 끓여 자동차 허리 금갈 만큼 실고 가야할 길

아득하기만 했겠다.

바리바리 챙겨 먹이고 잠시도 펴지못했던 허리를 펴고보니 쓰레기만 차떼기로 하나 가득

왔던 길 거슬러 짐을 풀고 보니 설거지감만 태산이라.

이하 각설하고

어허라. 저린 것이 어디 허리 뿐아랴 꼴난 회장 마누라 한 번 해먹기 왜 이리 고닲은 지

그 뉘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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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을 채우며 젊게 살다 이제는 오고 가는 정으로 사는 연세다.

우정에 인간애를 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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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기 총동문회장 + 권여사 = 부부


귀향 길에 오른 버스칸에서 김진률 기회장님께 수표 석장을 찔러 주다

동기들 저녁 값이란다

엄홍기 회장님 감사 감사

네달 동안 2년치 일들을 해내셨다. 일일히 열거하진 않겠다

그럼에도 앞으로 해야할 일이 태산 만큼 남아 있으니

임기를 마친 후 결산해도 늦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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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와 엄회장 - 딱 10년 차

십진법에 근거를 두고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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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후배 부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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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신나게 먹고 마시고 즐겁게 놀다 왔노라

질기고 모진 것이 동문수학 했던 학우라는 인연이다

알게 모르게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었고 또 의지할 --

하루 해는 너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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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 조성혁 = 부부


해마다 챙겨주신 뭉쉥이, 찰떡 - 오가며 맛나게 해치웠지요 - 정말 고맙소

만나면 헤어지는 것 - 아쉽다.

친구들 모두 모두 건강하세

그리하여 단풍잎 곱고 귀뚜라미 쓰르륵 울때쯤 강릉에서 또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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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 심봉섭

모두가 직업군에서 밀여 났어도 그는 오늘도 항공사로 출근을 한다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영원한 청년이다.

봉섭이 오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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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이 모습 어떠냐

보기만 해도 좋다 - 친구라는 이유 때문이다

네 기쁨이 네 슬픔이 내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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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아다지오(Adagio) - 적절히 느리게 가자

30년쯤 흐른 뒤 떠나도 늦지 않다. 서두르지 말고 곡선을 그리듯 느리게 가자.

느림의 미학, 그 잔잔함, 연륜은 그래서 그윽한 미학이다.


** 얼굴없는 친구들 섭섭해 말라 - 다음 편에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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